시민단체 "전남광주 반도체 용수, 하수처리수 재이용"

화순 수몰·이주 우려…31일 주민설명회서 대안 검증 촉구

광주 군공항 반도체클러스터 부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시민사회단체가 사회적 합의 없이 추진되는 동복댐 증축을 규탄하고 서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용수 공급을 하수처리수 재이용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 광주환경회의, 정의당 전남광주통합시당 등은 2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막대한 비용과 환경·사회적 갈등이 예상되는 사업을 충분한 검증 없이 서둘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반도체 용수 공급의 해법을 새로운 수원 개발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하수처리수 재이용을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광주 제1하수처리장의 재이용수를 공급계획에 포함한 만큼 하수처리수 재이용 확대 가능성을 먼저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동복댐 증고에 수천억 원의 사업비가 예상되는 만큼 댐 증축과 하수처리수 재이용의 총사업비와 유지관리비, 용수 생산단가 등을 비교해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동복댐 증축 과정에서 화순지역 주민의 수몰과 이주 등 환경·사회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오는 31일 예정된 화순 주민설명회도 이미 정해진 사업계획을 설명하는 자리가 아니라 사업 필요성과 대안을 검증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복댐의 국가 이전 추진에 대해서도 "주민과 시민의 충분한 의견 수렴과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추진과 동복댐 증축을 중단하고 하수처리수 재이용을 중심으로 용수 공급 대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서남권 반도체 산업단지에 하루 65만 톤의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동복댐을 약 15m 높여 하루 25만 톤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