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 배우자와 주변 친인척의 비리를 감찰하는 청와대 특별감찰관직에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검사 출신 최길수(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를 지명했다.
청와대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24일 이 같은 결정을 브리핑하면서 "감찰과 권력형 비리 수사에 전문성을 갖춘 법조인으로, 철저한 원칙주의와 감찰 역량을 바탕으로 독립적 소임을 수행하며 대통령 친인척과 핵심 참모 비리를 차단하고 공직기강을 바로 세울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 신임 감찰관은 검찰 출신으로 광주지검 특수부장, 서울서부지검 형사부장, 서울고검 감찰부 검사, 서울남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2019년 문재인 정부 당시엔 야당이었던 바른미래당이 특별감찰관 후보로 추천하기도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검찰 출신인 강지식 변호사를, 대한변호사협회도 검찰 출신 최용훈 변호사를 각각 특별감찰관 후보로 추천했지만 이 대통령은 여당이 추천한 후보를 택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특별감찰관은 법률에 따라 직무상 완전한 독립성이 보장되며, 모든 권력은 제도적 감시가 필요하다는 원칙을 가지고 지명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독립적으로 감찰한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고, 과거 야당이 추천했던 이력도 있다. 특정 정당이나 진영에 치우치지 않은 중립적 인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의 비리를 감찰하는 직책이다. 박근혜 대통령 시절인 2016년 이석수 전 감찰관의 사의 이후 10년 만에 공석이 채워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