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가을이 시작된다는 처서(處暑)가 지났지만 경북 동해안은 36도가 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열대야까지 지속돼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24일 낮 최고기온은 경주 36.1도를 비롯해 포항 36도, 영덕 33.6도, 울진 32.3도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경남 창원이 37도까지 치솟았고, 경북에서는 구미가 36.2도로 가장 높았다.
더위는 지난밤에도 이어져 포항의 아침 최저기온은 26.6도로 이틀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고, 울진은 24.8도로 열대야 기준인 25도에 육박했다. 또 경주 23.8도, 영덕 23도를 기록했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무더위는 25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과 경주를 비롯한 경북 동해안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26도로 예상돼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낮 최고기온도 포항 36도, 경주 35도, 영덕 32도로 푹푹 찌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이 같은 무더위는 덥고 습한 성격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에 세력을 계속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경북 동해안은 포항과 경주, 울진 평지에는 폭염 경보가 영덕에는 폭염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현재 한반도 남쪽에는 18호 태풍 사우델과 19호 태풍 나라, 20호 태풍 개나리까지 3개 태풍이 만들어졌지만, 한반도에는 영향을 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경북은 폭염과 열대야가 장기화될 수 있는 만큼 노약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분 섭취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