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재일 > '투데이 초대석', 오늘은 부산 강서구로 가봅니다. 가덕도신공항과 부산신항, 에코델타시티와 명지국제신도시까지 부산의 미래를 이끌 대형 사업들이 집중된 곳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강서의 미래를 이끌게 된 박상준 구청장 모셨습니다. 구청장님, 안녕하십니까?
◆ 박상준 > 예, 반갑습니다.
◇ 국재일 > 3선 구의원 출신에서 이제 구정을 직접 책임지는 자리로 바뀌셨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 박상준 > 구의원 때와 달리 구청장으로서 느끼는 책임감이 매우 큽니다. 의원 시절에는 주요 현안을 챙기고 견제하는 역할이었다면, 이제는 최종적으로 판단하고 결과까지 책임져야 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취임 전부터 산적한 현안이 많다는 점은 알고 있었지만, 업무를 직접 보고받고 현장을 점검해 보니 생각보다 많은 노력과 세심한 챙김이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불편을 하루빨리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구청장이 되었지만 현장에 더 치중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열린 구청장실을 운영하며 민원을 더 깊이 귀담아듣고 있습니다.
◇ 국재일 > 부산 기초단체장 중 비교적 젊은 40대 구청장이십니다. 강서구가 성장의 속도가 빠른 지역인 만큼 젊은 리더십에 대한 기대도 큰데,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으십니까?
◆ 박상준 > 이번 선거에서 구민들께서 저를 선택해 주신 것은 단순히 나이가 젊어서가 아니라, 답답한 강서의 현실이 하루라도 빨리 변화하길 바라는 염원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구청장으로서 강서의 진짜 변화를 위해 강력한 추진력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소통과 협력을 위해 거침없이 움직이고, 오직 구민의 행복만을 위해 발로 뛰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막힌 교통 혈뚫기가 최우선 과제…강서의 영업사원 될 것"
◇ 국재일 > 구민들께서 그동안 답답해하셨던 부분이라면 어떤 것들일까요?
◆ 박상준 > 개발 사업은 많은데 속도가 나지 않았던 점입니다. 대표적으로 하단~녹산선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도 실시설계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낙동강 횡단도로 등 주요 도로망 구축 사업도 환경 문제나 철새도래지 이슈 등에 부딪혀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신도시 조성으로 인구는 빠르게 늘어나는 반면, 교통 인프라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주민 불편이 컸습니다.
◇ 국재일 > 구정 중심에서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주셔야겠습니다.
◆ 박상준 > 저는 강서구를 대표하는 '영업사원'이 되겠습니다. 국회와 중앙정부, 여야를 가리지 않고 강서구를 위한 일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
◇ 국재일 > 강서구 토박이임을 강조하셨는데, 임기 내 반드시 해결할 가장 큰 현안과 해법은 무엇입니까?
◆ 박상준 > 최우선 과제이자 제1호 공약은 단연 교통 문제 해결입니다. 강서구는 부산 전체 면적의 약 23%를 차지할 정도로 넓고, 부산에서 가장 활력 넘치는 도시입니다. 하지만 발전을 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 교통입니다.
하단~녹산선과 강서선, 주요 대교 및 도로 건설 등이 여러 복잡한 이해관계와 환경 절차로 지체되었는데, 이 인프라 구축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것을 임기 내 최우선 과제로 삼겠습니다.
◇ 국재일 > 에코델타시티와 명지신도시를 연결하는 트램 사업인 '강서선'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 박상준 > 강서선 트램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주민들께서 하단~녹산선과 강서선의 조기 도입을 간절히 바라고 계십니다. 하단~녹산선은 내년쯤 착공에 들어가고, 강서선 트램 역시 임기 내에 차질 없이 착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강서구청 이전 프로젝트와 신·구도심 상생 균형발전 구상
◇ 국재일 > 대표 공약 중 하나로 '강서구청 이전'을 내걸으셨습니다. 지역 간 이해관계나 재원 조달 등 과제가 많을 텐데, 이전 추진 구상은 어떠하십니까?
◆ 박상준 > 구청사 이전은 단순한 건물 이동이 아니라 강서구 발전의 축을 바꾸는 중요한 프로젝트입니다. 이를 위해 부지 선정, 예산 마련, 신청사 건립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할 구청장 직속 TF팀을 즉시 신설할 계획입니다.
이후 전문 용역을 통해 입지 선정 위원회를 꾸리고 주민 설명회를 개최할 것입니다. 용역 단계에서 총사업비와 재원 조달 방안, 국·시비 확보, 기존 대저동 청사 부지의 공공적 활용 방안까지 면밀히 검토하겠습니다. 독단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기존 대저동 주민들께서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겠습니다.
◇ 국재일 > 명지국제신도시, 에코델타시티 등 신도시와 대저동, 가덕도 등 원도심 간의 균형발전 방안도 중요해 보입니다.
◆ 박상준 > 진정한 균형발전이란 모든 지역을 똑같이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의 특성과 강점을 살리면서 어디에 살든 기본적 생활 서비스에서 소외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명지국제신도시와 에코델타시티는 교통·교육·의료 인프라를 차질 없이 확충하겠습니다. 대저동은 연구개발특구와 공공주택지구 조성을 계기로 부울경 메가시티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구청사 이전 시 기존 부지가 공동화되지 않도록 행정·산업·문화 기능이 어우러진 발전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농업 기반 지역은 스마트 농업과 체험 관광을 연계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노후 산업단지는 정주 여건과 근로 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가덕도는 신공항 건설과 연계해 주민들의 정주 여건과 어업권을 우선 살피고, 천혜의 자연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도시로 육성하겠습니다.
3040 세대 정주 여건 개선…"일상이 나아지는 변화 만들 것"
◇ 국재일 > 강서구가 부산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알고 있습니다.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이 있습니까?
◆ 박상준 > 강서구의 평균 연령은 40.6세로 부산에서 가장 젊습니다. 젊은 층의 유입에 맞춰 교통·문화·교육·의료 인프라 확충이 시급합니다.
우선 에코델타시티 등 신도시의 버스 노선과 배차 간격을 조속히 개선하고, 진출입 도로 확보를 위해 부산시와 선제적으로 협의하겠습니다. 학교와 돌봄 시설은 입주 시기에 맞춰 차질 없이 개교·개원하도록 교육청과 협력하겠습니다.
의료 인프라의 경우, 부산대학교병원 분원을 에코델타시티 내에 유치할 수 있도록 병원 관계자들과 적극 협의 중입니다. 문화·체육 시설도 지사동 등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계속 늘려가겠습니다.
◇ 국재일 > 마지막으로 강서구민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박상준 > 강서구는 가덕도신공항 등 대형 국책 사업이 집중된 도시인 만큼 부산시, 중앙정부와의 소통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앞으로 강서구를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끄는 혁신 미래 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거창한 구호보다 구민의 일상이 실제로 나아지는 변화에 집중하겠습니다. 지난 몇 년간 구의원으로서 구민 여러분과 함께했던 시간과 경험을 바탕으로, 발로 뛰는 구청장이 되어 '함께 뛰는 강서'를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국재일 > 대한민국을 이끌 혁신 도시 강서구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상준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