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알론소 감독의 첼시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첼시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럼을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첼시는 2022-2023시즌 에버턴전 1-0 승리 이후 4년 만에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첼시는 2025-2026시즌 10위에 그친 뒤 사비 알론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투자도 과감했다. 모건 로저스를 비롯해 막상스 라크루아, 지오바니 켄다, 마르코 팔레스트라, 발렌틴 바르코, 엠마누엘 에메가 등을 영입했다. 여기에 대니 웰벡, 조던 헨더슨 같은 베테랑도 더했다.
옵타에 따르면 알론소 감독이 처음 꺼낸 선발 라인업의 평균 연령은 24세 43일. 2026-2027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가장 어린 라인업이었다.
주앙 페드루가 최전방에 서고, 콜 파머와 로저스가 지원 사격에 나섰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골이 터졌다. 라크루아의 공격 차단에 이은 역습. 파머가 침투 패스를 찔렀고, 페드루가 골문을 열었다. 31초가 걸린 선제골이었다. 다만 전반 23분 조슈아 킹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접전이 이어졌다.
첼시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번에는 1억1700만 파운드(약 2246억원) 구단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로저스의 차례였다. 로저스는 골을 터뜨린 뒤 파머의 전매특허 '콜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마무리는 파머가 했다. 페드루의 골을 어시스트하고, 로저스의 골의 기점이 됐던 파머는 후반 4분 직접 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페드루의 패스를 받은 뒤 왼발로 풀럼 수비진을 울렸다. 파머는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첼시는 후반 9분 다시 실점했지만, 남은 시간을 잘 버티며 승리를 챙겼다.
알론소 감독은 "파머의 활약에 정말 기쁘다. 파머가 오늘처럼 뛴다면 첼시는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로저스도 "파머가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는 모두 알고 있다. 힘든 시즌을 보냈지만, 프리시즌 파머의 눈빛에서 의지를 볼 수 있었다. 이번 시즌은 준비가 됐다. 사람들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준비를 마쳤다"고 박수를 보냈다.
파머는 2025-2026시즌 부상 등으로 26경기 출전(프리미어리그)에 그쳤고,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 잉글랜드 대표로 출전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