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한국어가 서툰 초중고 이주배경학생이 늘어남에 따라 한국어능력 진단도구를 개발해 전국 학교에 보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주배경학생은 지난 2012년 전체 학생의 0.7% 4만 6954명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4.0%인 20만 2208명으로 늘었다.
교육부는 16개 시도교육청과 현장 교사 및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이주배경학생의 한국어능력 기대 성취 수준을 4개 학년군(초등 1~2년군, 초등 3~4학년군, 초등 5~6학년군, 중·고등학교군)으로 나눠 4개 언어 기능(듣기·말하기·읽기·쓰기)을 1~4수준으로 세분화 및 체계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이주배경학생이 입학할 때 언어기능별 한국어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교사용 진단도구를 개발했다.
진단표·예시 진단도구·진단결과 분석 프로그램 등 진단도구와 사용 안내 자료는 '모두의 한국어'와 '다문화교육포털'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모두의 한국어'는 이주배경학생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쉽고 재미있게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한국어능력 진단부터 학생별 학습 관리, 수준별 맞춤형 학습 콘텐츠까지 통합 제공하는 온라인 시스템이다.
아울러 교사는 진단 결과를 '모두의 한국어' 시스템에 기록・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의 언어 기능별 한국어 수준을 체계적으로 확인하고, 개개인에게 필요한 한국어교육 및 학습 지원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교육부는 내년 상반기부터 '모두의 한국어' 시스템을 통해 직접 한국어능력 진단 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학생용 진단도구를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
노진영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이번에 개발한 진단도구를 활용하면 학교 현장에서 이주배경학생의 한국어 수준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학생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과 '도움이 필요한 것'을 교사가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학생을 지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