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인니 '할랄 의무화' 선제 대응…현지 생산기지 구축

정부 '인도네시아 진출 민·관 지원단' 동참
인니 식약청(BPOM)·할랄청(BPJPH) 제도 방향 확인
화장품·건기식부터 의약품까지 단계별 대응
2027년 '치카랑 고형제 스마트팩토리' GMP 승인 목표

지난 7월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인니 규제기관-기업 간담회'에서 대웅제약을 비롯한 한국 민·관 합동 지원단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은 오는 10월 시행되는 인도네시아의 할랄 인증 의무화 제도에 대응하고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의 '인도네시아 진출 민·관 합동 지원단' 활동에 합류했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주최로 열린 '인도네시아 진출 기업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식약처가 국내 제약·바이오 및 화장품 기업의 현지 진출과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자 아세안 최대 시장으로, K-제약·바이오 및 뷰티 산업의 핵심 수출 거점으로 꼽힌다.
 
대웅제약은 간담회에서 인도네시아 식품의약청(BPOM), 할랄제품보장청(BPJPH) 관계자들과 수입 통관 요건, 성분 안전성 평가, 할랄 라벨링 및 의무화 일정 등 현지 주요 제도에 대해 논의했다.
 
인니 당국은 할랄·비할랄 제품의 표시·관리 요건 등 향후 제도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이어 식약처와 한국 참석 기업들은 한국의 상호인정협정(MRA) 체결 기관이 발급한 할랄 인증서가 현지 등록을 통해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식약처는 인증 공장의 현장실사 부담 완화와 기존 유통 제품의 유예기간 연장 등을 현지 당국에 건의했다.
 
대웅제약은 화장품·건강기능식품부터 의약품까지 단계별 할랄 인증에 대응할 계획이다. 전문의약품(ETC) 할랄 의무화 시점인 2034년 10월보다 앞선 2027년 7월 GMP(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승인을 목표로 인도네시아에 '치카랑 고형제 스마트팩토리'를 건립하고 있다. 초기 설계 단계부터 할랄 인증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치카랑 공장을 거점으로 인도네시아를 아세안 메가 할랄 시장의 핵심 생산 허브로 키워낸다는 전략이다.
 
이소윤 대웅제약 허가특허센터장은 "제조 및 수입 인프라와 할랄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아세안 시장에서 K-제약·바이오의 위상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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