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권위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금의환향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최초의 단식 2회 우승과 31년 만의 여자 복식 금메달이라는 찬란한 성과를 내고 귀국했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2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5개 종목 중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의 풍성한 수확을 거뒀다.
'배드민턴 여왕' 안세영(삼성생명)은 사상 첫 단식 2회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결승에서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0으로 완파하는 등 64강전부터 6경기 연속 1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3년 전 코펜하겐 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의 단식 우승에 이어 2회 정상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여자 복식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도 일을 냈다. 세계 랭킹 3위인 둘은 결승에서 1위 류성수-탄닝(중국)을 역시 2-0으로 누르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 종목에서 한국의 금메달은 무려 31년 만이다. 이소희-백하나는 지난 1995년 스위스 로잔 대회의 길영아-장혜옥 이후 세계선수권 우승을 합작했다.
남자 복식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는 동메달을 보탰다. 서승재는 2023년과 지난해까지 3회 연속, 김원호는 2회 연속 우승이 무산됐지만 그래도 시상대에 올랐다.
서승재-김원호는 지난해 안세영과 함께 단일 시즌 역대 최다 타이인 11관왕에 올랐다. 다만 올해 최근 5개 대회에서 금빛 소식은 없었다. 그래도 은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따내며 입상을 이어가고 있다.
선수들의 다음 목표는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이다. 안세영은 개인 단식과 단체전 2회 연속 2관왕에 도전하고, 남녀 복식과 단체전도 금빛 스매싱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