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 3년치 실종 7만 7천건 전수점검…비대면 종결 분류

'제주 실종 허위종결' 여파로 경찰청 지시…11월까지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제주에서 경찰이 실종 사건을 허위 종결해 논란이 일자, 경기남부경찰청은 관내 실종 신고 7만 7천여 건에 대한 전수 조사를 통해 종결 사건을 중심으로 처리 과정 등을 살피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024년 1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관내 21개 시군에서 접수된 실종 사건은 7만 7483건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가운데 법률상 18세 미만 아동,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치매 환자가 포함된 '실종 아동 등'은 3만 445건, 18세 이상 일반 성인을 분류하는 '가출인'은 4만 7038건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관내에서 종결로 처리된 실종 사건은 7만 7506건(실종 아동 등 3만 409건, 가출인 4만7097건)이다. 통계에는 전년도에 접수돼 이듬해 종결된 사례를 포함되면서 접수 건수대비 종결 건수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종결된 실종 사건을 중심으로 대상자가 범죄에 연루돼 수사로 전환했거나 변사 처리된 사례를 분류한 뒤 신고 접수 및 처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파악할 방침이다. 또 대상자의 안전이 확인돼 실종 해제한 사례에 대해서도 해제 과정 전반을 재점검한다.

특히 통신 기록 등 생존 사실은 파악됐지만 직접 대면하지 못한 서류상 '실종 상태' 사례가 중점 점검 대상이다.

다만 현재 경찰 전산망을 통해 분류된 해제 사유별 통계가 없다보니, 경찰이 관련 내용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확인하면서 조사 마무리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접수한 실종 사건 중 비대면 종결 사건 등을 분류해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미흡한 부분이 발견되면 재수사 지시를 하는 등 철저히 조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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