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해링턴플레이스 제주 아파트 게이트 의혹에 대해 제주도가 고강도 감찰에 나섰다.
제주도는 25일 아파트 사업 인허가 처리 과정 전반의 적법성에 검증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위성곤 제주지사는 "최근 제기된 비위 의혹 전반을 신속하게 전면적으로 감찰하라"고 지시했다.
감찰은 '제주도 감찰규정'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진행된다. 중점 감찰사항은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과정의 절차적 적정성이다. 승인 절차가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확인하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위법·부당 사항이 드러나면 제주도 감사위원회에 조사를 청구할 방침이다.
현직 공무원의 비위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안은 수사기관과 공도해 수사 결과 통보 시 관련 법령에 따라 조치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수 제주도 청렴감찰관은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CBS노컷뉴스는 효성 해링턴플레이스 제주 아파트 시행사 대표 A씨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오영훈 전 지사 보좌진들과 문대림 국회의원(제주시갑) 등에게 로비를 시도한 의혹을 보도했다.
오 전 지사 보좌진들은 오영훈 전 지사가 국회의원이던 2021년 5월부터 제주도지사에 당선된 이후인 2023년 2월까지 수차례 유흥주점 접대를 받거나 골프비용을 대납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또 오 전 지사의 마지막 유세 장소를 무상 제공받거나 선거자금을 받은 의혹도 있다.
문대림 의원(제주시갑)은 2022년 6·1지방선거를 앞두고 A씨가 직원들을 동원해 불법 모집한 것으로 의심되는 민주당 입당원서 명부를 전달받고 경선 과정에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울러 지인을 통해 '보약' 등 금품을 전달받은 정황도 통화녹음 내용에 담겨 있다.
A씨의 정치권 로비 의혹 시기는 아파트 사업 인허가 절차를 앞두거나 고도제한 완화 등 각종 심의가 진행되던 시점이다. 유력 정치인을 통한 전·현직 공무원 개입 의혹도 불거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