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도 첫 세계만화웹툰평론가대회 열린다

韓美日佛 평론가 9월 부천웹툰융합센터서 연합체 결성
글로벌 IP 시대, 만화웹툰 평론의 문화·산업 역할 논의

온리 콤판 미국작가, 로랑 지오나티 프랑스만화평론가협회장, 야스히로 야마우치 일본망가연구소 부회장. 한국만화웹툰평론가협회 제공

만화와 웹툰을 '어떻게 읽고 해석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국제 행사가 국내 주도로 처음 열린다. K-웹툰이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원천 지식재산(IP)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창작과 산업의 바깥에서 작품의 가치와 흐름을 해석해 온 평론의 역할을 국제 의제로 올리는 자리다.

사단법인 한국만화웹툰평론가협회는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함께 개최하는 '2026 세계만화웹툰평론가대회'가 오는 9월 17일부터 18일까지 경기 부천웹툰융합센터에서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국, 프랑스, 일본, 한국의 만화·웹툰 평론가와 연구자, 창작자,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만화·웹툰 비평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를 200년 세계만화사와 120년 한국만화사에서 처음 열리는 만화·웹툰 평론가 주도 콘퍼런스로 설명했다.

행사에서는 '세계만화웹툰평론가연합' 결성도 선언된다. 한국만화웹툰평론가협회와 조직위원회는 프랑스, 일본, 한국 만화·웹툰 평론가들이 연합 결성을 선언하고, 한국 지부를 경기도에 두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회 주제는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서 글로벌 만화 리터러시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다. 18일 개회식과 세계만화웹툰평론가연합 선포식에 이어 기조연설, 세션 발표, 라운드테이블, 네트워킹 행사가 진행된다.

기조연설에는 박석환 만화평론가 겸 재담미디어 이사와 '이순신'으로 유명한 미국 코믹스 작가 온리 콤판이 나선다. 박 평론가는 '호모 루덴스: 문화유희와 리터러시로서 만화웹툰 평론의 의미는 무엇인가'를, 온리 콤판은 '이야기의 힘: 세계를 사로잡는 매혹적인 만화 스토리텔링'을 주제로 발표한다.

세계만화웹툰평론가대회(WCWCC) 포스터

본 세션에서는 야스히로 야마우치 일본망가종합연구소 부소장이 '디지털 시대에서 오락 만화의 학습 리터러시 읽기'를 발표한다. 로랑 지아나티 프랑스만화평론가협회장은 '프랑스 그래픽노블과 일본·한국 만화 리터러시의 차이는 무엇인가'를, 김소원 경희대 연구교수는 '만화 읽기와 웹툰 읽기의 간격은 무엇인가'를 다룬다.

라운드테이블은 '글로벌 IP 확장 속 만화웹툰 평론의 가치와 의미'를 주제로 열린다. 서범강 IP융복합산업협회장이 사회를 맡고 미국·일본·프랑스 연사와 박석환 평론가, 넷플릭스 원작 웹툰 '들쥐' 작가 루드비코 등이 참여한다.

한국만화웹툰평론가협회와 IP융복합산업협회는 행사 중 웹툰 IP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도 체결한다.

한국만화웹툰평론가협회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만화웹툰평론가대회를 정례화하고, 국가별 평론가·연구자 교류, 우수 만화·웹툰 발굴과 소개, 평론·연구 자료 아카이빙, 차세대 평론가 육성, 국제 세미나와 공동 비평 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만화웹툰평론가협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만화·웹툰의 미학과 비평, 산업과 기술, 미래 가능성을 논의하는 새로운 담론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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