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기후위기 변화로 매년 되풀이되는 가뭄과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물 이용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지하수 저류댐' 조성에 나선다.
25일 도에 따르면, 지하수 저류댐은 지표면에 댐을 짓는 기존 방식과 달리 땅속 대수층에 차수벽을 세워 흐르는 지하수를 가두고 필요할 때 관정으로 뽑아 쓰는 친환경 수자원 시설이다.
댐 건설에 따른 수몰 지역이 발생하지 않아 주민 이주나 환경 훼손 우려가 없으며, 태양광에 의한 수분 증발 손실이 없고 토양층을 거치며 자연 여과돼 수질 향상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이에 도는 '물 이용 취약지역 지하수 저류댐 입지 발굴·평가 연구용역'을 진행하며 후보지 발굴에 속도를 낸다. 가뭄 취약성과 수문·지질 조건을 종합 분석해 최적지 후보를 찾은 후 기후에너지환경부에 건의해 국비 지원 사업으로 연결짓겠다는 생각이다.
우선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물 이용에 어려움을 겪은 밀양 지역이 거론된다. 도는 밀양시 산내·산외면 일원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상세조사·타당성 검토를 거쳐 정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적극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경남도 이재철 환경산림국장은 "지하수 저류댐이 물 이용 취약지역의 가뭄 대응력을 크게 끌어올릴 핵심 대체 수자원"이라며 "도내 적정 후보지를 발굴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