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든이 사건' 친부모 무기징역 유지될까…시민모임 "엄중 판결을"

생후 133일 만에 숨진 해든이 항소심 선고 공판
재판 앞서 시민모임 집회…"어떤 감형 이유 있나"

25일 낮 광주고등법원 앞에서 시민모임 '프리해든스' 관계자들이 생후 133일 만에 숨진 '해든이 사건'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피고인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정유철 기자

생후 133일 만에 숨진 이른바 '해든이 사건'의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친모에 대한 무기징역 유지 등 피고인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시민모임 '프리해든스'는 25일 낮 12시부터 광주고등법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해든이를 추모하는 첼로 공연과 성명문 발표, 피켓 시위 등을 진행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열리는 선고공판을 방청하기 위해 이후 법정동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해든이는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133일의 짧은 삶 동안 지속적이고 참혹한 학대를 견뎌야 했다"며 "보호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영아의 죽음 앞에 어떤 감형의 사유가 존재할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를 보호해야 할 의무를 저버린 친부의 책임 역시 단순한 방임으로 축소돼서는 안 된다"며 "피고인들의 항소를 엄정히 심리해 감형 없는 엄중한 판결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촉구했다.

해든이 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광주고법에서 열린다.

앞서 지난 4월 1심 재판부는 해든이를 반복적으로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친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고 학대 사실을 알고도 방치한 혐의를 받는 친부에게는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친모와 친부는 모두 1심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고 검찰은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친모의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친부에게는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항소심에서는 친모의 무기징역이 유지될지와 함께 친부의 방임 책임을 재판부가 1심보다 무겁게 판단할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프리해든스 관계자는 "저희는 순천 등에서 해든이의 사연을 접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모인 순수한 시민모임"이라며 "1심 형이 유지돼 해든이에게 조금이나마 정의가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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