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록적인 극한호우로 대규모 수해를 입은 거제시가 피해 복구와 시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하고자 하반기 예정된 행사·축제를 취소하고 있다.
거제시는 오는 10월 2일부터 사흘간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32회 거제 시민의 날 기념행사'를 취소한다고 25일 밝혔다. 재난복구 통합지원본부를 중심으로 인력과 장비를 현장에 모아 응급 복구와 피해 조사에 집중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매년 화려한 꽃으로 관광객을 맞은 '거제섬꽃축제'는 주 행사장인 농업기술센터와 거제식물원 일대가 통째로 침수되는 피해를 입어 올해 축제를 접기로 했다.
둔덕천 범람으로 포도 농가 피해가 컸던 '거제둔덕포도앤한우축제'와 9월로 예정된 '2026 거제맥주축제' 역시 취소했다. 거제 해안가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8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도 취소 수순을 밟으며 주무 부처인 해양수산부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25일 기준 거제 지역 응급복구율은 71% 수준이다. 시 관계자는 "지금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는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피해 현장을 신속히 복구하는 것"이라며 "행정력과 재원을 피해 복구와 주민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