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신앙생활·교회공동체에 큰 변화 온다"

인공지능 시대의 기장목회와 생명윤리' 포럼

24일 군산세광교회에서 열린 '인공지능 시대의 기장목회와 생명윤리' 포럼에서 강의한 경동교회 임영섭 목사(왼쪽)와 한신대 종교와과학센터 김성호 연구교수. 최화랑 기자

인공지능 시대 신앙생활과 교회는 어떻게 달라지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한신대학교 종교와과학센터가 주최하고 신앙과과학 목회자포럼이 주관한 '이 24일 군산세광교회에서 열렸다. 신앙과과학포럼은 지난 10여 년간 신앙과 과학이 만나는 자리에서 과학기술의 변화가 인간과 생명, 사회와 교회에 던지는 과제를 목회적으로 성찰해 왔다.
 
이날 'AI 시대의 목회'를 주제로 강의한 경동교회 임영섭 목사는 AI를 단지 설교문을 작성하는 도구가 아닌 목회와 신앙생활의 방식을 변화시킬 기술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목사는 문자와 인쇄술, 인터넷과 온라인 예배 등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변화가 신앙공동체를 변화시켜 왔다며 "인공지능 시대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신앙생활과 교회 공동체가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AI를 내 곁에 있는 조수처럼 활용하며 지속적으로 질문하고 대화할 것을 제안했다. 동시에 AI가 개인 맞춤형 신앙 정보와 메시지를 제공하는 시대가 올 수 있는 만큼 목회자는 답을 전달하는 역할을 넘어 AI가 제시하는 내용을 분별하고 함께 질문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AI와 로봇 기술의 발전으로 노동과 지역사회 구조가 크게 달라질 가능성에 주목하며 교회가 정의와 평화, 생명, 연대의 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운 선교 모델을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김성호 한신대 종교와과학센터 연구교수는 'AI 시대의 생명윤리, 자율살상무기체계(킬러로봇)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주제로 강의했다.
 
김 교수는 AI 기반 자율무기가 인간의 개입 없이 표적을 선택하고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민간인과 전투원을 구별하고 군사적 이익과 피해의 비례성을 판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당한 전쟁론의 관점에서 전쟁 참여 결정권은 인간에게 있어야 하며, 자율무기 사용에 따른 책임 소재 역시 불명확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타자를 죽일 수 있으나, 타자를 위해 죽을 수는 없다"며 AI 시대 생명과 평화에 대한 교회의 신학적 성찰과 적극적인 규제 논의 참여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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