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 빨리 왔다는 불만이 진상인가요?"
배달 음식이 도착 예상 시간보다 빨리 온 일을 두고 불만을 제기한 누리꾼을 두고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일어났다.
익명의 누리꾼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음식이 빨리 왔다는 불만이 진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A씨는 "주문했는데 예상 대기 시간이 80분 나왔다. 바빠서 한참 걸리나 싶어서 기다리다 20분쯤 지나서 담배 사러 편의점 다녀왔는데, 그사이에 배달이 왔다"며 "빌라인데 공동현관문을 열지 못해 그 앞에 두고 갔고, 하필 길고양이가 뜯어서 개판이 났다"고 설명했다.
배달 기사가 세대 호출을 했으나 문이 안 열려 A씨에게 전화했지만, A씨가 통화 중이라 전화를 받지 못해 계속 대기할 수 없어서 문 옆에 두고 간 것이다. 결국 A씨는 음식을 주문한 매장에 전화를 걸어 예상 시간보다 빨리 배달 온 일을 항의했다.
A씨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해서 나갔다가 왔는데 너무 빨리 배달이 와서 밖에 놔둔 것 때문에 음식도 망가지고 청소도 해야 하니 최소한 음식이라도 환불해 달라고 했다"며 "(음식점 사장) 자신은 잘못한 게 없다며 불만이면 고객센터로 신고하라고 끊어버리고 내 전화는 받질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80분 안내가 뜨면 80분 동안 음식 배달만 기다려야 하는 건가? 한 60분 정도부터 신경 쓰고 기다리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한 뒤 "이게 내가 진상인 건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A씨의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앱으로 배달 시켜놓고 휴대폰 한 번을 안 봤나? 그럼 본인 부주의다" "본인 잘못 맞다" "진상이다. 아무리 스스로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해도, 이 정도의 사람들이 진상이라면 진상 맞다" "저 사람 심정은 이해는 되는데,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거 같다. 배달 기사도 전화하고, 할 수 있는 건 다 했는데" "집 비우고 전화도 안 받고 공동현관 비번도 안 알려줬으면 어쩔 수 없지 않나" 등 사연자의 잘못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시간 맞춰 왔었으면 없었을 일이네. 예상 시간을 적어뒀으면 좀 지켜라. 10분, 20분 차이 나는 것도 아니고 한 시간은 업체 잘못이지" "나도 저렇게 터무니없이 차이 나면 빨리 와도 짜증 나" "다 사실이라는 가정하에 짜증 날 순 있을 듯" "(배달) 늦으면 늦다고 뭐라고 할까 봐 넉넉하게 잡는 것도 이해는 되는데, 막 50분 빨리 배달 완료하고 이런 거 싫음" 등 A씨의 사연에 공감하는 반응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