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청소 오물 논란' 일파만파…고객 VS 업체, 결국 고소전으로[뉴스럽다]

김포 한 아파트에서 입주 청소 업체 직원이 고객의 집 거실 바닥에 오물을 쏟아붓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스레드 캡처(계정 비공개 처리)

청소 업체 직원이 고객의 집 거실에 오물을 쏟는 영상이 퍼진 가운데, 이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고객은 부실한 청소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고, 업체 측은 예약 당시와 다른 집 평수와 지연된 청소 시간 등을 이유로 맞섰다. 양측은 결국 법적 대응에 나섰다.

최근 각종 SNS에는 입주 청소 업체 직원이 고객의 집 거실 바닥에 오물을 쏟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고객과 업체 중 누구의 잘못이 더 큰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고객 A씨는 지난 21일 SNS '스레드'를 통해 입주 청소를 맡긴 업체 직원이 집 바닥에 오물을 쏟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도 공개했다.

A씨는 "모든 선반을 비롯한 서랍, 창틀 등 청소 방침이라고 기존에 전달받은 범위 안의 청소들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청소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았음에도 기본적으로 보여지는 청소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업체 직원들에게) 나가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으나 절대 나갈 수 없다고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감정이 격해지다 보니 욕설이 서로 오갔다"며 "이 과정에서 아이에 대한 욕은 물론이고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수많은 모욕적인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업체 입장문. 스레드 캡처(계정 비공개 처리)

이에 대해 업체 측은 '김포 아파트 입주 청소 오물 투척 사건 관련 해명글'이라는 별도의 해명문을 내고 A씨의 주장에 반박했다. 오물을 바닥에 쏟은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 사과했지만, A씨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받아쳤다.

업체 관계자 B씨에 따르면 A씨는 당초 25평 기준 41만원에 입주 청소를 예약했다. 하지만 실제 아파트 공급면적은 34평이었고, 이에 따른 추가 비용도 발생했다.

청소 시간이 지연된 점도 문제로 꼽았다. A씨는 오전 11시 청소를 예약했지만, B씨는 "전 세입자가 늦어 실제 청소는 오후 12시 30분에 시작했다"며 "오후 2시에 이삿짐이 들어오는 상황이었다. 남편과 협의해 남은 시간 동안 중요 구역을 우선으로 청소했다"고 적었다.

B씨는 또 "아내분이 '시간이 조금이라도 남았으면 서랍장, 드레스룸, 알파룸, 베란다, 창틀 청소를 해주지 왜 안 했느냐'며 오자마자 합의되지 않은 구역에 클레임을 걸었다"며 "금액을 지불하지 못 하겠다고 해 실랑이가 벌어졌고, 청소기 오물을 바닥에 붓게 됐다"고 돌이켰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온라인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오물 투척만 하지 않았어도 여론은 압도적으로 업체 편이었을 것", "장사하는 사람은 이미지가 생명"이라며 B씨의 행동을 비판했다.

반면 "자신의 아파트 평수를 모르는 집주인도 있느냐", "청소 시간까지 지연됐으니 업체도 화가 날 만하다"며 A씨의 책임을 지적하는 반응도 나왔다.

업체 측은 A씨를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초상권 침해 등을 이유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A씨 측 역시 업체를 상대로 민·형사상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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