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영천 연장, 노선 변경 반대" 경산 반발에 경북도 재검토

경산시 제공

경산시와 경산을 지역구로 둔 경북도의원들이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영천(금호) 연장 사업 노선 변경에 강하게 반발하자 경상북도가 원안 추진을 다시 검토한다.

25일 경산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조현일 경산시장과 이철식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 등 경산을 지역구로 둔 도의원들이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면담했다.

이들은 이 지사에게 노선이 변경될 경우 소음, 진동 피해와 도시 경관 훼손, 교육 환경 저해 문제가 심각해진다며 변경을 수용할 수 없다는 주민들의 입장을 전했다.

당초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이 사업 노선은 집단 주거 지역과 비교적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이후 물가 상승 등으로 사업비가 600억 원 증가하면서 경북도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초등학교를 지나는 쪽으로 노선 변경을 추진했고 경산 주민들의 반발이 시작됐다.

이번 면담에서 경산시장과 도의원들은 원래 노선대로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이 지사에게 요청했다.

이 지사는 "경산시민은 물론 모든 도민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행정을 펴는 것이 도정의 제1원칙"이라며 사업 부서에 "당초 예타통과 노선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뿐만 아니라, 기존 대구선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 등 주민 피해를 줄이고 합리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건설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원 노선을 유지하며 추가로 필요한 600억 원의 예산을 마련할 방안, 주거지와 교육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다른 노선 마련 등 대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금호) 연장 사업은 2032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