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주변 가로수에 따뜻한 성탄 손뜨개 옷을 입혀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크리스마스 트리니팅(Christmas Tree Knitting)' 사업이 전국 교회로 본격 확장된다.
예장통합총회 문화법인(이사장 김운성 목사)은 25일 오후 1시, 부산 영도구 땅끝교회(안맹환 목사)에서 '한 여름에 시작되는 크리스마스 트리니팅 사업 매뉴얼 공개 세미나'를 개최했다.
영도기독교연합회와 동역해 열린 이번 1차 동부지역 세미나에는 영남지역 목회자와 문화선교 봉사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크리스마스 트리니팅'은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이 함께 가로수에 손뜨개 작품을 입히며 성탄의 기쁨과 사랑을 나누는 온·오프라인 융합형 문화선교 운동으로 8월, 한여름부터 시작해 약 9주간의 뜨개질 제작 과정을 거쳐, 11월 말 제막식과 함께 한겨울 거리를 따뜻하게 물들이는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이날 세미나는 안맹환 목사(땅끝교회 담임)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예장통합총회 문화법인 사무총장 손은희 목사의 사업 기획의도 및 설명, 현장 사례 발표(장연화 문화봉사단장, 김성학 선홀중앙교회 목사), 남궁미희 강사의 뜨개질 워크숍,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안맹환 목사는 "크리스마스 트리니팅은 단순히 가로수에 손뜨개 옷을 입히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이 함께 기쁨을 나누고, 지역사회를 하나로 잇는 사랑의 문화운동"이라면서 "정성 어린 손뜨개처럼 우리의 작은 정성과 섬김이 이웃 사랑으로 이어져 성탄의 참된 의미가 지역사회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은희 사무총장은 "단번에 모든 가로수를 바꿀 수는 없지만 '내 교회 앞 트리니팅 한 그루'부터 시작하자는 취지"라면서 "전국 교회가 함께 마음을 모은다면 성탄절 시즌 거리에 온기와 소망을 전하는 유의미한 크리스마스 문화가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마스 트리니팅'은 지난 2023년 서울 종로5가 대학로 초입 가로수 40여 그루에 처음 설치된 이후 지난 3년간 모델 개발과 확장을 거쳐 올해 표준 사업 매뉴얼 개발을 마쳤다.
매뉴얼에는 트리니팅 나무 범위 선정부터 원사 선택, 주차별 제작 과정, 도안 안내, 설치 및 철거까지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포함돼 있어 각 교회가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예장통합총회 문화법인은 이번 1차 동부지역 세미나에 이어 오는 9월 3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에서 수도권 및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2차 서울 세미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