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AI 인프라 기업으로 재도약…주주가치 제고는 '덤'

[레벨업 K-통신③]LG U+
주주가치 제고 위해 자사주 연이어 매입·소각…중간배당금도 지급
파주 AI DC 2단계 구축에 1조 3천억 원 추가 투자…'One LG' AI 인프라 거점
익시오(ixi-O) 로밍콜 출시…하반기 내 제공 국가 100개국으로 확대

▶ 글 싣는 순서
①SKT, 독보적 '풀스택 AI' 전략으로 AI 국가대표 굳힌다
②KT, 인프라 경쟁력 극대화로 'AX 플랫폼 기업' 도약
③LG U+, AI 인프라 기업으로 재도약…주주가치 제고는 '덤'
(계속)

LG U+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3445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AI 데이터센터(DC)로 대표되는 기업인프라 부문의 성장이 수익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 속에 LG유플러스가 집중해야 할 미래 성장 동력은 보다 명확해졌다. 이 같은 흐름에서 LG유플러스는 올해 하반기 주주가치 제고와 DC 건립으로 대표되는 AI 부문 육성에 무게를 두고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주주가치 제고 나선 LG U+, 밸류업 플랜 발표 후 자사주 매입·소각 이어가

LG U+ CI. LG U+ 제공

LG유플러스는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고 9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의결했다. 취득한 자사주는 향후 소각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LG유플러스가 2024년 11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인 '밸류업 플랜(Value-up Plan)'의 일환이다. LG유플러스는 중장기 재무 목표와 주주환원 정책을 담은 밸류업 플랜을 공시한 이후,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이어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8월에는 장부금액 기준 약 1천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했다. 올해 5월에도 지난해부터 추가로 매입해 온 약 800억 원 규모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2026년 중간배당금으로 주당 270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전년 중간배당금 대비 약 8% 늘어난 것이다.

파주 AI DC 2단계 구축에 1조 3천억 원 투자 "AI 인프라 수요 선제 대응"

LG U+의 경기도 파주 AI데이터센터 조감도. LG U+ 제공

LG유플러스는 비슷한 시기 경기도 파주 AI DC 2단계 구축을 위해 약 1조 3천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파주에 수도권 최대인 200M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다. 파주 AI DC는 향후 LG전자의 액체 냉각 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고성능 UPS 배터리, LG유플러스가 27년간 쌓아온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 등이 결집되는 'One LG' AI 인프라의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6월 준공 예정인 전산 1동은 준공을 1년도 더 남긴 상황에서 완판이 이뤄져 AI 인프라에 대한 높은 수요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LG유플러스는 추가 투자금 1조 3천억 원을 활용해 전산 2동과 3동을 건설하고, 관련 설비 투자와 전산 4동 설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파주 AI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에서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략을 발표한 LG유플러스는 2030년까지 누적 수주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LS일렉트릭·지엔씨에너지와 AI DC 전력 인프라 혁신…전사 보안 체계 고도화

LG U+ 제공

LG유플러스는 AI DC 사업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LS일렉트릭과 손잡고 차세대 AI DC 전력 인프라 혁신에 나선다. AI 서비스 확산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전력 기술을 공동 개발·검증하고, 미래형 AI DC 구축을 위한 핵심 인프라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또 LG유플러스는 AI DC의 안정적인 구축과 운영을 위해 발전설비 전문기업 지엔씨에너지와도 협력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와의 협력을 통해 LG유플러스는 핵심 전력 설비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AI DC 구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급 불확실성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LG유플러스는 전사 보안 체계를 고도화하고 기업 고객 대상 보안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운영형 보안 서비스(Managed Detection & Response, MDR) 전문기업 '파고네트웍스'를 인수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MDR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위협 인텔리전스와 대응 노하우를 활용해 내부 탐지·분석·대응 체계를 고도화하고, 보안 데이터 기반의 선제적 대응 역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MWC25에서 '안심지능(Assured Intelligence)'을 제시하며 AI 시대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MWC26에서도 AI 서비스와 데이터, 인프라 전반의 보안 경쟁력 강화를 핵심으로 한 'Secure AI' 전략을 선보이며 AI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보안을 지목하며 육성하고 있다.

무료 통화 '익시오 로밍콜'로 해외 통신 요금 완화…태블릿 로밍도 지원

LG유플러스는 해외 여행객 증가에 발맞춰 로밍 혜택을 강화한다. LG U+ 제공

기존 통신 서비스도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해외 여행객 증가에 발맞춰 로밍 혜택을 대폭 늘인다. LG유플러스는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무료 통화 서비스 '익시오(ixi-O) 로밍콜' 서비스를 출시하고, 올해 하반기 내 약 100개국으로 제공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로밍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고객들은 요금 부담과 이용 불확실성으로 음성 통화를 자제하고 메신저 등을 활용해 통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LG유플러스는 AI 통화앱 ixi-O 이용 고객이 U+ 로밍 요금제에 가입하거나 와이파이 환경에서 음성 통화를 이용할 경우 부담 없이 국제 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가족 단위 해외여행객에게는 로밍패스 나눠쓰기를 가입할 경우 대표자에게 추가로 3GB 데이터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를 방문하는 고객을 위한 태블릿 로밍 지원도 확대한다. LG유플러스는 고객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통신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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