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알마티 즉흥 여행 조작? 카자흐스탄 SNS 보니…[이런일이]

인스타그램 '@almaty.suntimes' 캡처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방영한 '즉흥 컨셉' 카자흐스탄 알마티 여행이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이런 가운데, 알마티시 정부 기관 및 현지 SNS 계정에도 해당 여행이 "알마티시 관광당국의 지원을 받았다"고 소개된 것으로 확인됐다.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여행은 방송에 공개된 내용 그대로"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알마티시 공식 홈페이지는 지난 21일 '나 혼자 산다'를 소개했다. 알마티시는 "수백만 명의 시청자가 즐겨 보는 한국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새 회차에 등장했다"고 전했다. 또 "촬영은 알마티시 관광국의 지원을 받아 조직됐다"고도 알렸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며 국내 일부 누리꾼들은 이른바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14일과 21일 방송에서 출연자 전현무는 행선지를 정하지 않은 채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 이후 공항 현장에서 출발 가능한 여행지를 추렸고,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떠나기로 결정했다. 방송상으로는 '무계획·즉흥 컨셉' 여행이었다.

그러나 알마티시 측에서 해당 여행이 관광당국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고 밝히면서, 실제로는 사전에 계획됐던 여행을 방송에서 즉흥인 척 꾸며낸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알마티 시청 공식 페이스북 캡처

같은 내용은 이미 알마티 정부 기관 및 뉴스를 전하는 다수 SNS 계정 등에도 공유됐다.

알마티시청 공식 페이스북에는 같은날 "전현무는 여행 중 콕토베, 젤레니 바자르, 아르바트 거리, 카인디 호수 등을 방문했다"며 "도시 풍경, 음식, 현지 문화, 자연 관광지 등 다양한 모습을 소개했다"는 내용이 게시됐다. "이번 촬영은 알마티시 관광청의 지원으로 진행됐다"는 설명도 담겼다.

카자흐스탄 내 여러 SNS 계정에서도 해당 소식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인스타그램 계정 '@almaty.suntimes', '@almatynews_kaz', '@almaty_press' 등에도 관련 내용이 게시됐다.

현지 누리꾼들은 "이 방송을 재밌게 보고 있다", "유쾌한 프로그램이다", "기분 좋다. 카자흐스탄이 크게 도약했으면 좋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국에서) 카자흐스탄에 대한 얘기가 왜 갑자기 나오기 시작했다고 생각하느냐"며 "다 돈을 주고 홍보하는 것"이라고 의구심을 드러낸 반응도 눈에 띈다.

한편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25일 공식 입장을 내고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여행은 방송에 공개된 내용 그대로"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카자흐스탄 여행과 관련해 촬영 지원이나 협찬 등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앞으로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좀 더 세심하게 살펴 방송을 제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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