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S 이후에도 초구처럼 과감하게"…두산 최민석, '다승 단독 1위' 비결은 정면승부

역투하는 두산 선발투수 최민석.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2년 차 우완 영건 최민석이 공격적인 투구를 앞세워 팀을 2연승으로 이끌며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두산은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지난 23일 잠실 롯데전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최민석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치며 시즌 12승(3패)째를 수확, 다승 부문 단독 1위 자리를 꿰찼다.

두산은 3회말 2사 3루에서 최민석이 김현수에게 선제 적시타를 허용했으나, 5회 정수빈의 동점 솔로포와 6회 양의지의 역전 솔로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7회초에는 1사 1, 3루에서 나온 안재석의 땅볼 때 정수빈이 홈을 훔치며 3-1로 달아났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택연, 타카다, 이영하가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막내 최민석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투수로서 자신의 역할을 100% 해냈다"며 "뒤이어 등판한 김택연, 타카다, 이영하 우리 필승조도 근소한 리드를 잘 지켜냈다"고 격려했다.

역투하는 두산 선발투수 최민석. 연합뉴스

경기 후 최민석은 "오랜만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팀이 승리하는 데 조금이나마 역할을 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후반기 들어 내 투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2S를 잡으면 삼진을 의식하면서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S 이후에도 초구를 던진다 생각하고 과감하게 존을 공략한 게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선의 득점 지원에 대해서는 "내가 잘 막으면서 흐름을 내주지 않는다면 야수 선배님들이 무조건 점수를 내주고, 불펜 형들이 뒤를 막아줄 거라고 믿었다. 그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는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최민석은 "소집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일단 지금은 태극마크를 신경쓰지 않고 있다. 두산 베어스 선수로서 팀을 위해 던지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며 "소집 전까지 내가 할 역할들을 하면서 팀 승리에 발판을 놓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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