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에 뺨 맞고 롯데에 화풀이'…KIA 이호연, 2사 만루 터진 '역대 2호' 대타포

KIA '대타 굿바이 역전 만루포'. KIA 타이거즈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내야수 이호연이 9회말 2사 만루에서 KBO리그 역대 두 번째 '대타 끝내기 역전 만루포'를 터뜨리며 팀을 연패의 늪에서 건져 올렸다.

KIA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4-5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만루, 대타 이호연의 극적인 우월 그랜드슬램에 힘입어 8-5로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날 승부를 뒤바꾼 이호연의 한 방은 2017년 5월 18일 이택근(당시 넥센 히어로즈) 이후 무려 9년 만에 나온 통산 두 번째 대타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이다.

이로써 KIA는 이틀 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9회말 끝내기 만루포를 맞고 당했던 충격적인 패배를 고스란히 갚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기 중반 주도권은 롯데의 몫이었다. KIA가 2-0으로 앞서던 5회초, 롯데는 1사 만루에서 손성빈의 2타점 적시타와 나승엽의 2타점 2루타, 레이예스의 1타점 2루타를 몰아쳐 단숨에 5-2로 역전했다.

KIA는 6회말 하주석의 투런포로 4-5 턱밑까지 따라붙었으나 1점 차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마지막 정규이닝 공격을 맞았다.

KIA '대타 굿바이 역전 만루포'. KIA 타이거즈

패색이 짙던 9회말 2사 후 기적이 시작됐다. 1사 후 나성범의 안타 뒤 이창진이 삼진을 당했으나, 김호령의 안타와 김태군의 볼넷이 이어져 2사 만루 기회가 완성됐다.

절체절명의 순간 해결사로 나선 이는 이호연이었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과 풀카운트 직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4구째 포크볼을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짜릿한 끝내기 홈런을 작렬시켰다.

이호연의 배트 끝에서 출발한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는 순간 챔피언스필드는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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