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KBO리그 역대 33번째 사이클링 히트(힛 포 더 사이클) 대기록을 작성하는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극적인 역전승을 견인했다.
오스틴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때려내는 맹타로 5-4 승리를 이끌었다.
한 경기에서 1·2·3루타와 홈런을 모두 기록하는 사이클링 히트는 올 시즌 1호이자 리그 통산 33번째로 나온 진기록이다.
경기 초반 침묵을 깨고 4회말 2루타, 6회말 우전 안타를 터뜨린 오스틴의 방망이는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오스틴은 팀이 0-2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1, 3루 기회에서 NC 4번째 투수 손주환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시즌 33호)을 쏘아 올렸다. 홈런 부문 1위 KIA 김도영(38개)과의 격차를 5개로 좁히는 한 방이었다.
하이라이트는 연장전이었다. 3-4로 다시 리드를 내준 연장 10회말, 선두 타자로 들어선 오스틴은 NC 투수를 상대로 중월 펜스를 직접 때리는 큼지막한 3루타를 작렬하며 마침내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오스틴의 결정적 3루타로 물꼬를 튼 LG는 후속 타자 송찬의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 홍창기가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연장 10회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