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아세안 지역 학부생에 이어 해외 한국어 교원까지 장학 지원 대상을 넓힌다.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인적 교류 기반을 확장하려는 취지다.
재단은 지난 25일 'CMK 글로벌 스칼러십-학부 과정' 신규 장학생 31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선발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출신 학부생들은 오는 9월부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등에서 학업을 시작한다.
이 프로그램은 2024년부터 아세안 우수 인재에게 국내 유학 기회를 제공하고 한·아세안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원 대상은 첫해 인도네시아에서 지난해 베트남으로 확대됐다. 성적 우수자는 대학원 진학까지 연계 지원을 받는다.
올해부터는 해외 현지 한국어 교원을 위한 지원도 마련됐다. 재단은 지난 21일 'CMK 글로벌 스칼러십-한국어 교원 과정' 첫 장학생 8명을 선발해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첫 대상자는 우크라이나,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7개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외국인 강사 및 교수다. 재단은 연세대 한국어학당과 협력해 현지 교육 경력 3년 이상인 교원을 뽑았다. 이들은 오는 9월부터 6개월 동안 연세대 한국어학당에서 정규 교육과정과 전문 교수법 과정을 이수한다. 재단은 수강료, 교재비, 왕복 항공권, 주거·학습장학금 일체를 지원한다.
재단은 2020년 'CMK 글로벌 스칼러십'을 도입한 이래 지금까지 장학생 220여 명을 배출하고 총 150억 원을 지원했다. 초기 아세안 대학원생 중심이었던 장학 범위를 학부생에 이어 현지 한국어 교원으로 점차 넓혀가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관계자는 "CMK 글로벌 스칼러십은 지원 대상과 영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인재 육성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다양한 지역과의 인적 교류 기반을 넓히고 각 분야 인재들이 한국과 세계를 잇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