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린 비로 전남광주 농경지 가뭄은 대부분 해소됐지만 광주지역의 주요 상수원인 동복댐의 저수량은 여전히 부족해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다음달 초 가뭄 대응 '경계' 단계에 들어설 전망이다.
26일 전남광주특별시의 폭염·가뭄 대처 일일상황 보고에 따르면 전날 기준 광주 동복댐 저수율은 48.7%로 평년 54.2%를 밑돌고 있다.
동복댐 저수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88.2%와 비교하면 40%p 가까이 낮은 수준으로 현재 가뭄 대응 '주의' 단계가 유지되고 있다.
특히 추가로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다음달 2일 '경계' 단계로 격상되고 10월 초에는 '심각' 단계까지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복댐과 달리 최근 내린 비는 농경지 가뭄 해소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내린 비로 전남광주의 가뭄 발생 면적은 기존 8091ha에서 1034ha로 줄어 전체 가뭄 면적의 87%가 해소됐다.
다만 농업용 저수지의 물 사정도 여전히 평년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전남지역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43.9%로 지난해 같은 기간 67.1%, 평년 68.5%보다 낮았고 광주 역시 57.6%로 평년 85.7%에 크게 못 미쳤다.
전남광주특별시는 동복댐 취수량을 하루 4만톤 줄이고 주암댐 취수량을 같은 규모로 늘리는 방식으로 상수원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광주특별시 관계자는 "동복댐이 '경계' 단계에 들어설 경우 취수량을 추가로 하루 6만톤 줄이고 주암댐 취수량을 확대하는 등 가뭄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