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성 전북교육감이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청렴'을 강조했다. 특히 시설과를 특정해 "전북 교육의 청렴성과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 발생할 시 법적으로 가능한 최고 수준의 책임을 묻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
천 교육감은 26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출입기자 차담회를 통해 "전북 교육이 대체로 깨끗하지만, 아주 소수의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다"며 "의원과의 유착된 사업 등을 원천적으로 차단을 할 것이고 시설직은 특히 사업과 관련해 연관성이 많은 만큼 더욱 엄중하게 경고했다"고 말했다.
앞서 전북교육청은 '천호성 전북교육감 인수위원회' 활동 당시인 지난 7월 정기인사를 통해 전임 교육감 시절 '인조잔디 비리'에 연루된 공무원을 같은 자리에 다시 발탁하기도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감사원 감사 결과 전북교육청은 지난 2022년 7월부터 매년 관내 학교들을 대상으로 학교운동장 인조잔디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전북교육청의 시설과장 A씨는 지난 2023년 4월쯤 서거석 전 전북교육감 수행비서로부터 "'특정 제품을 선정해 달라"는 요구를 받은 뒤 자재선정위원으로 참여하는 같은 과 직원들에게 해당 제품을 선정하도록 부당 지시했다.
A씨는 감사원 조사에서 "교육청 실세의 지시를 받고 심적 고충과 부담이 커서 이를 거절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감사원이 전북교육청의 '학교운동장 인조잔디 제품 선정 업무처리 부적정'을 적발하고 재발 방지와 관련자 주의를 요구했음에도, 그는 이번 7월 정기 인사에서 시설과장에 발탁됐다.
이 외에도 천 교육감은 농촌유학 공약 실행과 교부금 개편과 관련한 입장들을 전했다. 앞서 천 교육감은 현재 약 333명의 농촌 유학생을 3천명으로 늘리겠다고 공약했지만, 인수위원회는 당초 공약 목표보다 3분의 1로 수치를 낮춰 잡았다.
천 교육감은 "인수위가 1천명으로 조정을 제안했으나 임기 내 3천명 유치를 목표하고 있다"며 "단체장들에게 제반 사항을 요구하고 있고 법무부 고교 비자 제한 문제를 특자도 특례로 푸는 등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은 협상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교육 자치를 사수하기 위해 타 시도 교육감들과 함께 계속 논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