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특별시교육청, 서·논술형평가 확대 밀어붙어…전교조, 반발

전교조, 공감대 없이 교육청 연수부터 강행 "규탄"
"서·논술형평가 강행 즉각 중단하고, 학교현장 의견부터 들어야"

교원단체 노조의 반발해도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서·논술형평가 확대와 관련해 최근 일부 교육지원청은 「2026. 서·논술형 평가 연수 운영 계획」을 통해 초등학교 5·6학년 교사를 학년별 1명씩, 학교당 2명을 '필수' 연수 대상으로 지정했다. 전교조 전남광주 지부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서·논술형평가 확대를 밀어붙이면서 교원단체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조(이하 전교조) 전남광주 지부에 따르면 최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산하 일부 교육지원청은 '2026년 서·논술형 평가 연수 운영 계획'을 통해 초등학교 5·6학년 교사를 학년별 1명씩, 학교당 2명을 '필수' 연수 대상으로 지정하고, 참석 교사가 직접 평가 문항과 채점기준표를 개발해 모의채점까지 하도록 했다.

전교조 지부가 파악한 결과 다른 교육지원청도 유사한 연수를 준비하거나 이미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교조 지부는 지난 7월 전교조 지부 교사 의견조사(1,617명 참여)에서 97.0%가  서·논술형 평가 확대 정책 추진 절차가 부적절하다고 답했고, 83.1%는 100% 전면 시행에 반대해 특별시 교육청이 "현장의 의견을 듣고 공감대를 형성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이를 뒤집었다고 비판했다.

전교조 지부는 특히 "김대중 특별시 교육감은 지난 7월 21일 서·논술형 평가 확대 정책을 일부 조정 발표하며 교육공동체의 공감을 얻어가며 추진하겠다고 밝혀 놓고도 불과 한 달여 만에 학교별 필수 참석자를 지정한 연수가 여러 교육지원청에서 동시에 시작하는 것은 의견 수렴이 아니라, 이미 결정된 정책에 학교를 끼워 맞추는 행정 동원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전교조 지부는 또, "평가제도의 큰 변화일수록 충분한 시범 운영과 검증이 필요한데도 특별시 교육청은 서·논술형 평가 확대 정책과 관련해 현장 검증보다 시행 일정을 앞세우고 있어 검증되지 않은 정책의 실패 비용은 교육청이 아니라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치를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전교조 지부는 이에 따라 "교육청은 각 교육지원청이 학교별 필수 참석자를 지정해 추진하는 서·논술형 평가 연수를 즉각 중단하고 서·논술형 평가 확대에 대해 교사·학부모·교육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실질적인 공론화부터 실시하라"라고 촉구했다.

이어 "충분한 시범운영을 통해 평가의 타당도와 채점 신뢰도, 업무 부담, 민원·이의신청, AI 평가지원시스템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2027년 시행'이라는 시간표를 앞세우지 말고 검증 결과와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시행 시기와 범위도 다시 논의하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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