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14조 수준 잠재력" 틱톡이 꼽은 경제효과 큰 분야는?

연합뉴스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한국 문화의 경제적 파급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미국 컨설팅 기업 커니코리아 정태환 어소시에이트 파트너는 26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 서울강남에 열린 'K컬처 온 틱톡'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틱톡이 기여한 K-컬처 소비액은 글로벌 기준 약 1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틱톡 이용자들이 K-뷰티, K-푸드, K-투어리즘, K-패션 등 6개 카테고리 내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 과정에서 틱톡이 구매 의사 결정에 기여한 부분을 추출한 것"이라며 "2030년에는 이 규모가 현재 대비 약 30% 증가해 약 14조 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확대될 잠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수치는 미국·브라질·영국·프랑스·필리핀·사우디아라비아 등 10개국 16~49세 소비자 3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경제효과 분석을 결합해 산출됐다. 틱톡과 커니는 이날 공동 연구한 'K-컬처 온 틱톡: 글로벌 경제효과를 견인하다' 보고서를 공개했다.

틱톡 제공

커니코리아 측은 한국 문화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확산하는 방식도 시대에 따라 변화해왔다고 분석했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는 K-드라마 등 TV 방송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가 해외에 알려졌다면, 2000년대 중반 2010년대 초반에는 K-팝과 같은 팬덤 중심 기반이 SNS를 통해 확산됐다고 봤다.

2010년대 중반부터 2020년대 초반에는 넷플릭스 등과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일반 소비층으로 확산됐으며 현재는 틱톡을 비롯한 숏폼 플랫폼과 챌린지 등 이용자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소비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파트너는 "틱톡 이용자의 하루 평균 이용시간을 보면 95분으로 타 플랫폼 대비 2.5배 수준"이라며 "K-컬처 카테고리에서도 콘텐츠 생산량이 다른 플랫폼 보다 2.5배 높다. 구조적으로 틱톡을 통해 K-컬처 관련 콘텐츠를 발견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산정한 틱톡의 K-컬처 관련 경제 효과는 10조 7500억 원 수준"이라며 "여기에 국내 생산 유발효과가 26조 6천억 원을 더하면 총 파급효과는 31조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산정됐다"고 주장했다.

틱톡이 창출한 직접적인 경제 효과가 가장 큰 분야로 K-뷰티가 꼽혔다. K-관광은 향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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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효과의 시장 규모에서 미국이, 성장률에서는 브라질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 파트너는 "미국의 경우 틱톡 이용자 비중이 74.1%로 매우 높다"며 "브라질은 새로운 소비자 유입이 많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올해부터 2030년까지 약 62.9%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틱톡 크리에이터 지또먹(지가민)은 "K-드라마, K-팝에 대한 관심이 K-뷰티, K-패션, K-관광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문화적 차이까지 이해하는 관심 영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 총괄은 "이번 리포트는 틱톡이 단순한 콘텐츠 플랫폼을 넘어 한국 문화의 글로벌 확산과 이를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경제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조형진 커니코리아 전략그룹 대표는 "그동안 K-컬처의 영향력은 주로 인기와 화제성 측면에서 논의됐지만, 이번 연구는 글로벌 소비자 행동 데이터와 경제효과 분석을 통해 K-컬처가 실제 산업과 경제에 창출하는 가치를 정량적으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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