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보합세로 마감했다. 밤사이 나올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CE)와 엔비디아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개인과 외국인이 모두 순매도에 나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47포인트(0.97%) 오른 6808.21에 정규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장보다 15.49포인트(0.23%) 내린 6727.25에 개장한 뒤 종일 강보합세를 보였다.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도 2% 미만 상승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1.75% 올라 26만1500원에, 삼성전자우 1.18% 오른 19만6800원에 정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168만8천원으로 0.60% 상승에 그쳤다.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한 현대차는 3.09% 내려 40만8천원에 마감했다. 현대차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중 임직원 보상 목적 수량을 제외한 전량 총 250만5606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2조2456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도 1162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만 7604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밤 발표될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CE)와 오는 27일 새벽 나올 엔비디아의 2027회계연도 2분기 실적발표 등 '빅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엔비디아가 지난 1분기 실적발표 때 밝힌 2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910억달러(오차범위 +/-2%), 매출총이익률(마진) 75%(+/-0.5%포인트)다. 시장에선 가이던스 상단 930억달러에 도달하고 3분기 매출 가이던스 1030억 달러를 제시하길 기대하고 있다. 마진을 유지하면서 주당순이익(EPS) 2.10달러 안팎을 유지하는지도 관전 포인트다.
생산자물가지수의 경우 7월엔 전년 대비 4.7%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4.9%를 하회한 바 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PCE 물가는 코어 기준 전년대비 3.3%로 정체, 헤드라인 PCE는 3.6% 수준을 예상한다"며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금리인상 우려 완화는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협상 진행 상황과 오는 27~29일 열릴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도 관심사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미국과 이란간 휴전합의 타결 임박 소식이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을 통해 전해진 데 이어, 존 랫클리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극비리에 모스크바를 방문했다는 미 CBS 보도가 나왔다.
잭슨홀 심포지엄에선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 인하의 실마리를 제공할지가 시장이 주목하는 부분이다.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가 미 단기 국채를 매입해 시장금리를 낮추는 아이디어가 거론된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28(0.03%) 내린 826.87에 마감했다. 개인이 1928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8억원, 1051억원 순매도하면서 종일 약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1384.80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