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공공 병원에서 에어컨 시스템 결함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신생아 14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26일 A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5분(현지 시각)쯤 파키스탄 주요 공공 병원 중 하나인 이슬라마바드의 파키스탄의과학연구소(PIMS) 건물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산부인과 병동 신생아실에 있던 아기 15명 가운데 1명만 의료진에 의해 구조되고 나머지 아기들은 모두 목숨을 잃었다.
구조 당국 관계자는 "신생아실 내부 에어컨 컴프레서가 폭발하면서 불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신생아들 죽음에 애도를 표하고 즉각적인 화재 원인 등 조사를 지시했다.
샤리프 총리는 "어린이들이 관련된 비극은 회복이 불가능한 상실"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에서는 허술한 안전 기준과 불법 건축물 등으로 인해 대형 화재 참사가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 1월에는 남부 신드주 카라치에 있는 4층짜리 쇼핑 상가에서 큰불이 나 65명이 숨졌고, 2012년에는 카라치 의류 공장 화재로 무려 250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