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 신인 부진? 신경쓰지 말고 5회만 던져라" 박준현에게 기회 주는 키움의 믿음

키움 신인 우완 박준현. 연합뉴스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키움의 시즌 14차전이 열린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 경기 전 키움 설종진 감독은 이날 선발 등판하는 신인 우완 박준현에게 힘을 실어줬다.

박준현은 계약금 7억 원을 받고 1순위로 입단한 대형 신인이다. 천안 북일고 출신 박준현은 최고 구속 157km의 강속구를 던지는 데다 박석민 전 두산 코치의 아들로도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올해 박준현은 15경기 1승 6패 평균자책점(ERA) 5.04의 성적을 냈다. 최근 10경기 5패 ERA 6.29로 좋지 않다.

하지만 설 감독은 박준현에 대해 "등판하고 내려오면 항상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눈다"면서 "한 시즌 동안 후반기 로테이션에 합류해 선발 투수로서 5이닝을 책임지는 것 자체가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승패와 상관없이 첫해에 꾸준히 로테이션을 도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역할에 충실하라고 주문한다"면서 "승패 여부에 스트레스를 받는 스타일도 아니어서 자신 있게 던지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키움은 외국인 타자 2명을 쓸 정도로 국내 선발진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ERA 등 박준현의 성적이 좋지 않지만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있다.

설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장점은 강속구를 뿌릴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박준현 역시 빠른 공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이어 "다만 제구가 잘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볼넷이나 점수에 신경 쓰지 말고 5회까지 책임져줄 수 있도록 요구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박준현은 69⅔이닝 동안 71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그러나 볼넷도 56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박준현이 꾸준한 기회를 주고 있는 구단의 기대에 부응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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