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죽지 않을 만큼 했다!"
한국 다이빙 간판 김수지(28·울산광역시청)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을 대비한 훈련량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하며 "이제는 즐기려는 마음으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25일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AG에 대한 각오를 밝히며 "(그동안) 항상 동메달을 딴 것 같다. 이번에는 은색이나 금색으로 메달 색을 바꾸고 싶다. 김나현 선수와 싱크로 경기에서 메달 색깔을 바꾸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고 전했다.
김수지는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m 스프링보드와 3m 싱크로에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그는 "내가 난도가 높은 편이어서 싱크로 파트너에게 맞춰야 했는데, 지금은 같은 난도를 연기하는 선수가 생겼다"며 "높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이번 AG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남자 다이빙 간판 김영남(제주특별자치도청)도 금메달을 정조준했다. 항저우 대회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그는 "내가 나가는 종목에서 은메달이 아니라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을 정도가 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한국 다이빙은 2022 항저우 AG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4개 등 6개의 메달을 따냈다. 이는 역대 단일 AG 최다 메달 기록에 해당한다.
그러나 1974 테헤란 대회부터 지난 항저우 대회까지 13개 대회 연속 다이빙 전 종목 금메달을 석권한 중국의 벽은 여전히 높다. 한국의 아시안게임 다이빙 유일한 금메달은 1970 방콕 대회 남자 플랫폼 10m에서 송재웅이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