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권역별 성장엔진으로 동남권의 첨단 조선·해운, 미래모빌리티 혁신제조, 우주항공·방산, 차세대 원전·에너지 등 4개 분야가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은 울산, 경남과 함께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역별 산업 강점과 성장잠재력, 국가 전략과의 부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동남권 성장엔진(안)을 도출했다. 이후 정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쳤고, 이날 중앙지방협력회의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부울경은 인구 754만여 명, 지역내총생산(GRDP) 366조 원 규모의 경제권으로, 전국 제조업 생산의 20%를 차지하는 제조업 거점이다.
조선·자동차·우주항공·방산·원전 등 4대 성장엔진 관련 앵커기업과 협력기업, 대학·연구 기관·혁신기관 등 산업생태계가 이미 집적돼 있어,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산업 대전환을 추진하기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산업별로는 조선업에서 생산액 79.9%, 부가가치 76.4%, 종사자 수 75.9%로 전국 1위를 기록 중이고, 우주항공 분야도 생산액 62.3%, 부가가치 65%, 종사자 수 51%로 전국 1위다.
방위산업과 에너지 생산도 매출액과 생산량, 공장과 종사자 수 등에서 전국 1위를 기록 중이고 자동차 역시 출하액, 부가가치에서 비수도권 1위로 평가받는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은 각 지역의 강점을 바탕으로 동남권 산업 대전환을 이끌 수 있는 상호보완적 산업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부산은 탄탄한 중소·중견 제조 공급망과 함께 항만·물류 인프라, 풍부한 대학·청년 인재와 정보통신기술(ICT)·디지털 연구개발(R&D)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동남권 주력산업의 기술 고도화와 인공지능 대전환(AX)을 선도할 중추적인 테스트베드이자 산업 지원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울산은 조선·자동차 등 국가 주력산업의 대규모 생산 기반과 글로벌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소재·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이어지는 완결형 산업 밸류체인을 갖추고 있어 첨단기술과 제조 현장의 실증을 통해 동남권 제조 혁신과 AX를 선도하는 핵심 제조 거점으로서 역할을 강화한다.
경남은 우주항공·방위산업 등 국가 전략산업의 집적지이자 기계·금속·조선 등 탄탄한 뿌리 제조 기반을 보유하고 있어, 첨단 제조 기술과 초정밀 가공·공정 혁신을 통해 동남권 미래 신산업과 AX를 이끄는 전략 제조 전진기지로 도약한다.
올해 새롭게 출범한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추진본부'는 연내 동남권 성장엔진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기업 투자유치 촉진과 산업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초광역 협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권역별 성장엔진 선정 후 앵커기업과 함께 산업생태계 조성, 인재 육성, 창업 촉진 및 사업화·활성화 등 핵심과제를 기획할 예정이다.
정부의 '메가특구' 지정 및 재정·금융·세제·제도·인재·기술·인프라 등 '7대 정책지원패키지'와 연계해 권역 내 파급효과가 큰 대규모 초광역 프로젝트를 선제적으로 발굴·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재수 부산시장 등 부울경 3개 시도 단체장은 "동남권 성장엔진 선정은 수도권 일극 중심의 산업구조를 넘어 동남권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부울경이 원팀으로 주력 제조업의 초격차 제조 AI 대전환을 속도감 있게 이끌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남부권 초광역 경제거점을 완성하는 데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