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에너지 산업 일자리 창출 전략은?…창원시정연 세미나

에너지 대전환 시대 창원 제조업 고도화 및 지역 맞춤형 일자리 해법 집중 모색

창원시 제공

'청정에너지 수도'로의 도약을 추진하는 창원시가 신성장 동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창원 에너지·산업고용 전환 협의체 구성과 에너지산업 전문인력 양성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창원시정연구원이 개원 11주년을 맞아 26일 호텔인터내셔널에서 '창원 신성장 동력과 일자리 창출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에너지 대전환과 산업구조 급변에 발맞춰 기계·방산·원전·전기장비 등 창원의 주력 제조업 기반을 신성장 산업과 양질의 일자리로 연계하는 실행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산·학·연·관 관계자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창원의 미래 산업 전환과 일자리 창출 방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기윤 창원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에너지 산업의 고도화와 재편은 창원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생존 전략"이라며, "차세대 원전(SMR)과 수소, 해상풍력 등 친환경 신산업을 우수한 제조 기반과 결합해 '청정에너지 수도'로 도약하고, 이를 통해 '최고의 복지인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기조강연에 나선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에너지 전환 시대의 산업 경쟁력'을 주제로 글로벌 탄소중립 규범화 추세 속에서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조화로운 믹스, 전력망 인프라 확충, 인력 중심의 노동시장 전환 대응 필요성을 역설했다.
 
창원시 제공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국내 에너지·산업·고용 분야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제언이 이어졌다. 이슬기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재생에너지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통해 자원안보의 초점이 연료에서 설비·부품·제조역량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짚었다. 특히 창원에 있는 국산 10MW급 해상풍력터빈 제작 기반과 150여 개 부품 협력사 생태계를 강점으로 꼽으며, 중기 입찰 계획과 연계한 실질적 발주 신호가 지역 일자리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광표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센터장은 '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 방안'에서 녹색전환이 신규 직업 창출보다 기존 기계·전기 직무의 과업 변화로 주로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학교-폴리텍-기업이 연계된 3자 이원화 훈련 체계와 재직자 직무전환 재교육, 교육·취업·주거·임금이 결합된 청년 지역 정착 패키지 구축을 제안했다.

서선영 창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창원 산업·고용 구조 진단과 일자리 창출 방향'에서 주력 제조업의 고령화와 소규모 기업의 전환 역량 격차를 진단했다. 이어 산단 RE100, 지붕형 태양광, 전력기기, BESS, 수전해 설비 등과 연계한 창원형 일자리 로드맵을 제시하며, 민선 9기 일자리 창출 플랫폼으로서 창원 에너지·산업고용 전환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이후 이정은 창원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된 전문가 라운드테이블에는 남종석 경남연구원 박사, 김기환 창원대학교 교수, 김보배 경남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 박창문 경남경영자총협회 인적자원개발위원회 팀장, 정현숙 신화철강 대표이사 등이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에너지 전환에 따른 산업 현장의 직무 변화와 신기술 적응, 청년층의 지역 정착과 기업 일자리 연계, 에너지산업 전문인력 양성체계 구축, 전환기 중소 제조기업의 현장 애로사항 해소, ESG·품질안전 등 다양한 분야로의 지역 여성 일자리 연계 방안 등을 중심으로 현장의 의견과 정책 과제를 공유했다.
 
황인식 창원시정연구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에너지 대전환 속에서 창원시 제조업의 고도화 방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해법을 함께 모색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제시된 고견들을 바탕으로 민선 9기 시정과 발맞춰 청년과 여성, 중장년, 중소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일자리 정책을 발굴하는 데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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