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합의 불가", 이란 "공세 전환"…다시 강경모드

네타냐후, 트럼프에 대이란 봉쇄 강화 촉구…美 추가 제재에 환영
이란군 "파손 무기체계 재건 완료…새 무기 도입·일부 해외 수입"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연합뉴스

지난 4월 휴전에 들어간 이스라엘과 이란이 다시 강경한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긴장을 높이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을 사실상 일축하며 미국에 압박 강화를 촉구했고, 이란군은 전쟁 중 파손된 무기체계의 재건을 마치고 군사 교리를 방어에서 공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26일 외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예루살렘에서 열린 행사에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 당시 대이란 대응 방안으로 외교와 군사 행동, 봉쇄 강화 등 세 가지 선택지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과의 외교적 합의에 대해 "좋은 합의라면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저 야만인들과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의문이며, 합의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군사 대응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경우 "지금까지 겪은 그 어떤 것보다 훨씬 강력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에 대한 봉쇄 강화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했다며 미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대이란 추가 제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4일 가상화폐와 기술, 금, 항공·해운 분야에서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을 겨냥한 2차 제재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란 역시 군사적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모하마드 아크라미니아 이란군 대변인은 26일 국영방송을 통해 "전쟁 과정에서 파손된 무기를 포함해 전군의 무기체계 재건을 완료했고 새로운 무기체계도 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무기를 해외에서 수입했다고 설명하면서 "군사 교리를 기존의 방어적 태세에서 공세적으로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일정 조건 아래 선제공격도 가능하다는 입장도 내놨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월 28일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벌였고, 이후 이란이 중동 내 미군 시설 등을 공격하면서 약 40일간 무력 충돌이 이어졌다. 지난 4월 휴전이 성립됐지만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산발적인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측이 다시 군사·경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평화 협상 전망은 한층 불투명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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