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연방의회에 등장한 단두대…경찰, 30대 남성 체포

"단두대는 정치 불만 상징…피의자, 공화·민주당 모두 싫어해"

미 워싱턴DC에 위치한 의회의사당. 박지환 기자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연방 의회 의사당 근처에 차량으로 나무로 만든 단두대(guillotine)를 가져온 남성이 체포됐다.

미 의회 경찰은 25일(현지시간) 오후 3시쯤 의회 및 연방 대법원 인근에 불법주차된 픽업트럭 적재함에서 단두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단두대를 압수한 뒤 35세 남성 필런-탐-두이 레를 위험 무기 소지 혐의로 체포했다.

캘리포니아 줄리언에 거주 중인 레는 캘리포니아에서 워싱턴DC까지 단두대를 실을 차를 직접 몰고온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체포한 레를 상대로 왜 워싱턴DC에 단두대를 싣고 왔는지 추궁하고 있다.

레의 형인 캘빈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단두대는) 불만의 상징으로 의도된 것"이라며 "동생이 누구를 해칠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켈빈은 레가 미국 정치 상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불만을 품고 있었으며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를 지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CNN은 레가 체포될 당시 의회가 휴회 중이어서 의사당 내에 의원들이 없었다면서도 "이번 체포는 국회의원 및 미 정부 당국자들을 향한 폭력 위협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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