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상승 출발했다. 새벽 발표된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대형 반도체주가 상승을 견인, 코스피는 7천선 탈환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187.91포인트(2.76%) 오른 6996.12에 개장한 뒤, 오전 9시 30분 6963.50(155.29p↑·2.28%)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 '투 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요 발주처 격인 엔비디아는 2027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962억 2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물론, 직전 분기 자체 제시한 가이던스 최대치 930억 달러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주당순이익(EPS)도 2.22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10달러를 넘어섰고, 매출총이익률(마진)도 75%로 가이던스 수준을 지켜냈다. 아울러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080억 달러로 제시해 시장 예상치인 1030억 달러를 초과했다. 이에 정규장에서 1.6% 하락 마감한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대 상승 중이다.
다만 간밤 뉴욕증시는 한국시간으로 새벽 6시쯤 발표된 엔비디아 실적을 경계하며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0.21%,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0.02%, 나스닥 0.08% 내렸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금리'에 쏠릴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지난달 0.25%p 인상에 이어 추가 긴축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미국에선 주요국 중앙은행 관계자와 경제학자 등이 참석하는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이 개막한다. 최대 관심사인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데뷔 연설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8일 밤 11시(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10시) 진행된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1.55p(0.19%) 오른 828.42에 출발한 뒤 831.07(4.20p↑·0.51%)을 가리키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원·달러 환율은 1384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