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최근 발생한 30대 여성 실종·사망사건을 계기로 위기 대응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민.관.경이 협력하는 '제주형 안심망 5대전략'을 추진하는 등 안전 구축에 나섰다.
민간단체가 합세한 합동순찰을 확대해 사고를 방지하고, AI 기반 스마트 안전망을 확충하는 한편 사건발생때 가능 자원을 총동원해 골든타임을 확보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27일 오전 도청 삼다홀에서 경찰·해경·소방·행정시와 의용소방대·지역자율방재단·자율방범대, 주민자치경찰대 등 민간 안전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안전한 제주 대책 마련을 위한 유관기관 회의'를 개최했다.
제주도는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높이기 위한 예방·대응 방안과 사건 발생 시 기관별 역할과 협조체계를 중점적으로 논의한 가운데 예방부터 발견·대응·회복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안전체계로 연결하는 제주형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민과 함께 지키는 현장 안전망 △골든타임을 지키는 위기 공동대응 △인공지능(AI)으로 빈틈없는 스마트 안전망 △여행 전 과정이 안심되는 관광 안심망 △사고를 미리 막는 선제적 환경 안심망 등 5대 전략을 추진한다.
의용소방대·지역자율방재단 등 지역 민간 안전단체의 참여와 역할을 확대하고, 읍면동 안전협의체를 중심으로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우리마을 지키기' 순찰을 강화한다. 지역 사정에 밝은 강점을 살려 취약지역 순찰과 위험요인 발굴, 수색 지원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실종·위기사건 발생 시 도·경찰·소방·자치경찰·해경·행정시 등이 신속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대응협의체를 구성하고, 통합 매뉴얼을 제정해 신고부터 상황판단, 수색·구조, 인력·장비지원 등까지 기관별 역할과 보고체계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수색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드론·수색견·선박·인력·재난문자 등 관계기관이 보유한 자원을 총동원하고, 해안가·올레길·야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민관경 합동순찰도 강화한다.
또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연안감시시스템 등 CCTV를 확충하고 24시간 관제를 강화한다. 현재 30일인 공공 CCTV 영상 보존기간을 확대하고 저장장치 용량도 확충한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관광 안전망도 강화한다.
숙박·렌터카업체 등과 연계해 1인 관광객 실종·연락두절 시 신속한 신고·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주요 관광지에서는 큐알(QR)을 활용한 긴급신고 안내와 위치정보 제공을 확대한다.
제주올레길 안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숙박시설·테마파크 등 관광시설의 안전관리와 비상 대응체계도 점검한다.
자치경찰단은 취약지역 순찰과 민관 합동순찰, '보이는 자치경찰' 활동을 확대해 도민·관광객의 불안감 해소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