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은, 기준금리 2연속 인상…연 3%로 0.25%p↑

27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3년 7개월 만에 연속 인상
GDP 성장률 3.3%로 상향 수정, 내년 2.9%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올해 2.7%, 내년 2.3%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7일 기준금리를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인상했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기준금리를 연달아 인상한 것은 2022년 4월~2023년 1월 7연속 인상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금통위는 지난달 16일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3년 6개월 만에 0.25%p 인상하면서 통화정책의 긴축 기조 전환을 공식화했다.
 
금통위는 당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향후 통화정책은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추가 인상의 '속도'까지 언급하며 "통화정책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까지 안정적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7월과 8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우세했다. 신 총재가 판단 기준으로 들었던 경제성장률, 국민 소득, 물가 상승률도 모두 인상 조건을 충족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3.7%를 찍으면서 5년 만의 3% 성장을 가시권에 뒀다.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38년 3개월 만에 최대인 15.6%가 늘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달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인플레 지표인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는 2년 7개월만에 최대인 2.6%가 올랐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가계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2천조원을 넘어서면서 대출 이자 부담 가중과 소비 위축 등이 우려되고, 주가 조정과 원/달러 환율 하락 등에 따른 동결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결국 연속 인상으로 결론났다.
 
대신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지난주 보고서에서 "실물 경제 여건이 큰 폭의 성장률 상향으로 이어지면서 추가 인상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불가피해졌다"고 인상을 기정사실화했다. iM증권 김명실 연구원도 "10월까지 인상 결정을 기다려 얻을 수 있는 이득은 크지 않다"며 "8월 인상은 향후 더 높은 최종금리와 더 길어질 긴축을 막기 위한 선제 대응"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선 내년 1분기까지 1~2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최종 3.25~3.50%로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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