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가 청년부터 중장년, 시니어까지 다양한 세대가 속초에서 안정적으로 일하고 정착할 수 있는 지역 맞춤형 일자리 정책 구체화에 나섰다.
속초시는 지난 26일 오후 3시 마레몬스호텔에서 '숨과 쉼이 있는 행복 속초 만들기'를 주제로 정책과제 공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지난 3개월간 실무·분과 워킹그룹에서 발굴한 정책과제를 공유하며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실무·분과 워킹그룹을 각각 5회씩 총 10차례 운영했다. 지역 노동시장과 시민 생활에서 나타나는 현안을 살펴보고 일자리와 창업, 돌봄 등을 아우르는 지역 맞춤형 정책과제를 발굴하는 데 집중했다.
이번 토론회에서의 논의 범위는 단순한 취업 지원을 넘어 관광·숙박·돌봄 분야의 구인·구직 불일치 문제를 비롯해 청년과 중장년, 시니어, 경력 보유 여성, 다문화가족 등의 취업 지원 방안을 폭넓게 다뤘다. 특히 창업교육부터 판로 개척,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창업 지원체계와 일자리·창업·교육·복지사업을 연계할 수 있는 지원조직의 필요성도 함께 논의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김용정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장은 워킹그룹의 추진 배경과 경과를 설명했으며, 박용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박사는 논의 결과를 토대로 일자리 지원센터 구축과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정책과제로는 '속초형 단계별 창업보육 프로그램', '커뮤니티 현장 리더 아카데미', '통합 돌봄 활동가 및 고독사 예방 시니어 기동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및 재정지원 확대', '속초시 통합 일자리·창업지원 플랫폼 구축' 등이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각 과제의 실현 가능성과 지역 여건을 살피며 속초에 적합한 일자리 정책 방향을 놓고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일자리 정책을 단순한 취업 알선에 머물지 않고 창업과 돌봄, 교육, 복지까지 연결해 지역에서 일하고 생활하며 정착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체계를 모색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시는 앞으로 워킹그룹에서 발굴한 과제에 지역 구성원의 의견을 더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병선 시장은 "좋은 일자리는 시민이 속초에서 삶을 이어가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지난 10차례 워킹그룹을 통해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모은 만큼,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정책과제를 더욱 구체화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일자리 정책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