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임신부를 새로운 관광수요층으로 보고 기존 관광지의 이용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맞춤형 기준을 마련했다.
'태교여행'에 한정하지 않고 임신부의 일상적인 여행·여가 수요를 관광정책에 반영한다는 취지다.
경기관광공사는 27일 임신부 관광을 △머무는 쉼(Mindful Stay) △열린 치유(Open Healing) △함께하는 순간(Moments Together) △부드러운 동선(Smooth Route) 등 'M.O.M.S.' 4대 유형으로 구분하고 지역 관광자원에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은 전체 여행시간 2시간 이내, 연속 보행 최대 20분, 30분 단위 휴식, 주요 관광거점 간 거리 500m 이내 등을 권고한다. 대규모 시설을 새로 조성하기보다 기존 관광지의 화장실과 주차·교통, 휴식공간, 이동동선 등 기본적인 이용환경을 임신부 관점에서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임신부와 최근 6개월 이내 출산 경험자 1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관광 실태조사와 국내외 사례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조사에서는 임신 중 또는 출산 전후 관광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94.8%에 달했고, 임신 중 여행 의향도 5점 만점에 4.68점으로 나타났다.
선호 콘텐츠는 카페·브런치(4.66점), 자연·정원(4.55점), 웰니스·치유(4.42점) 순이었다. 관광환경에서는 화장실 접근성(4.80점), 주차·교통 접근성(4.76점), 휴식공간(4.69점)의 중요도가 높았다. 반면 관광 시 배려가 필요하다는 인식은 4.53점인데 비해 실제 배려 경험은 3.05점에 그쳤다.
경기관광공사는 앞으로 가이드라인을 시·군별 관광자원과 인프라를 조합하는 기준으로 활용해 임신부 맞춤형 관광코스와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