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화폐인 '온통대전 2.0'이 정책지원금과 캐시백 등을 새롭게 넣는 형태로 다음달부터 선보인다.
대전시는 다음달 1일부터 '온통대전 2.0'을 시작한다며, 매월 30만 원 한도에 캐시백은 10%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캐시백 운영은 탄력적으로 적용된다. 추석이 있는 9월에는 15%를 주고, 10~11월 2개월 간에는 취약계층과 전통시장, 골목형 상점가, 청년창업 가맹점 이용자에게 13%를 제공한다.
12월에도 추가 캐시백을 지급하고, 착한가격업소에서는 연말까지 15%를 적용한다.
이번에 선을 보이는 온통대전에는 정책지원금도 한꺼번에 모을 수 있는 기능이 담겼다.
시는 올해 버팀이음 프로젝트 등 21개 부문 정책지원금 23억 원을 온통대전으로 지급하기로 했는데, 대중교통·공공시설 이용에 마일리지를 제공받고 주요 카드사 포인트도 온통대전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내년에는 결혼장려금과 농민수당 등 정책지원금 50개 부문, 300억원을 온통대전으로 받게 된다.
가맹점에는 온통대전 결제 데이터를 활용해 업종별 소비행태와 창업과 폐업 현황 등 상권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QR을 활용한 간편결제도 시범 도입한다.
시는 내년부터는 앱에서 쉽게 확인·신청·수령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모바일 시민카드도 도입할 계획이다.
오는 2028년까지 지역화폐 결제 중심의 기존 온통대전 앱을 보완할 개방형·확장형 플랫폼을 구축해 다양한 정책과 생활서비스를 유연하게 연결하는 'AI 시민생활경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시는 올 연말까지 사용할 예산 691억 원을 확보했고, 내년에는 1천~12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위축된 지역 경제에 조금이라도 활력을 불어넣고 또 시민들에게는 소비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지역의 경제 활력을 불어넣는 순환 경제 플랫폼으로서의 온통대전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허 시장은 또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고유가 피해 재난 지원금 지급을 공약으로 발표했는데, 현재 대전시의 재정 상황으로는 2천억 원 이상 들어가는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에는 어렵다"며 "대신 지역 화폐에 재난 지원 성격을 담아 캐시백을 15%까지 지원하기로 결정했는데, 시민들에게 송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