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도'를 표방해 온 부산이 조선·항만·물류 등 기존 해양산업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새로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단순히 AI 기술을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해양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부산형 해양AI' 모델을 만들고, 이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과제로 떠올랐다.
조선·항만물류부터 해양안전까지…AI 접목 가능성 논의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김정원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주최한 '부산형 해양AI 산업포럼'이 26일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부산의 주력 산업인 해양산업과 빠르게 성장하는 AI 기술의 접점을 찾고, 부산이 가진 해양산업 기반을 미래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갈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포럼에서는 조선·해양플랜트와 항만·물류, 해양안전·환경 등 부산의 주요 해양산업 분야에 AI를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기술을 단순히 산업에 도입하는 것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해양AI의 방향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부산이 갖춰야 할 정책·산업 기반 등이 논의됐다.
김 의원은 부산이 '바다를 가진 도시'라는 강점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바다를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 해양수도가 되는 시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 바다에서 어떤 산업을 만들 것인지, 어떤 기술을 선점할 것인지, 부산만의 경쟁력을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지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해양+AI 결합, 부산만의 새 산업 기준 만들어야"
김 의원은 부산 해양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핵심 수단 가운데 하나로 '해양과 AI의 결합'을 제시했다.
AI가 조선·해양플랜트와 항만·물류, 해양안전·환경 분야에 제대로 접목될 경우 부산이 기존 산업을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해양산업의 기준을 만드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포럼을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이날 제시된 아이디어가 실제 산업과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후속 과제를 챙기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의원은 "좋은 정책은 책상 위가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포럼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부산의 새로운 산업과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