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홍수 외국인 실종자만 653명…"순례자·관광객 몰려"

네팔 393명, 중국 260명 실종…인도인 가장 많아
피해 지역 힌두교 순례지와 가까운 유명 관광지

연합뉴스

네팔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인한 실종자 가운데 상당수가 외국인으로 파악됐다. 해당 지역이 힌두교 순례객이 많이 찾는 성지와 가깝고 세계 각국에서 등산객이 몰리는 관광지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 관광부는 전날 중북부 바그마티주에서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로 관광객 468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외국인이 393명으로 약 84.0%를 차지했다.

네팔 관광부는 앞선 집계에서 실종자 가운데 최소 133명은 힌두교 성지인 티베트 카일라스산 순례길에 오른 인도인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미국인과 호주인, 영국인, 캐나다인도 수십 명씩 실종 상태다.

CNN 방송은 이 외에도 한국인 9명을 비롯해 이탈리아, 포르투갈, 우크라이나, 러시아, 벨기에 국민도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네팔은 현재 우기이지만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 호수 등을 따라가는 카일라스 트레킹은 성수기라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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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도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발생한 홍수가 힌두교와 불교 순례객들에 인기 있는 마을을 휩쓸었다"고 설명했다.

힌두교와 불교 순례객들이 많이 찾는 샤푸르 베시와 티무레는 이번 홍수로 가장 피해가 큰 지역들이다. 또 이 마을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네팔 트레킹 지역인 랑탕 계곡과 타망 헤리티지 트레일의 초입에 위치해 있기도 하다.

중국 쪽인 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에서도 실종자 558명 가운데 외국인은 260명으로 파악됐다. 이 지역 역시 순례자들과 관광객들이 중국과 네팔을 오갈 때 통과하는 관문이어서 외국인 피해가 큰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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