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가 신임 사장 공모에 나섰지만 적격자를 찾지 못해 채용 재공고를 냈다.
27일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시 누리집에는 '부산교통공사 임원(사장) 모집 재공고'가 게시됐다.
지원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다.
공사는 이병진 현 사장의 임기가 다음 달 25일 끝남에 따라 지난달 30일 모집 공고를 내고 채용 절차를 진행했다.
부산교통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를 거쳐 지원자 2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지만,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해 이날 다시 모집에 나섰다.
재공고는 지원자가 모집 대상 인원의 2배수에 미치지 않는 경우, 임추위 심사 결과 적격자가 없는 경우, 임명권자가 임원 후보 재추천을 요구할 경우 이뤄진다.
부산교통공사는 시 산하 공기업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시민을 위한 핵심 교통 인프라인 도시철도를 운영해 공공성이 높은 조직이다.
최근 무임수송 비율 확대에 따른 운영난과 도시철도 신규 노선 공사 난항 등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신임 사장에게는 높은 전문성과 함께 시민의 발을 책임진다는 공적인 책임 의식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재공고 결정에도 이런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필요한 능력과 전문성은 높은 반면 떠안아야 할 부담은 커지고 있어 지원자가 많지 않았고, 공사 입장에서도 선택의 폭이 좁았던 셈이다. 비슷한 시기에 공모에 나선 감사 자리 역시 재공고가 진행 중이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다른 도시철도 공사와 달리 부산교통공사는 신규 노선 등 건설·공사 업무가 있기 때문에 상당한 전문적 능력과 책임감이 필요하다"며 "사장 재공고를 내게 된 것도 이런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