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기업 자금사정 '제자리'…높은 금리·비용 상승에 자금난

포항철강공단.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높은 대출금리와 원자재·인건비·에너지 비용 상승 등의 이유로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상공회의소가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지역기업 8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하반기 포항지역 기업자금사정과 정책과제 조사' 결과, 현재 자금사정이 올 상반기와 비슷하다는 응답이 61.8%로 가장 많았다.
 
또, 다소 나쁘다는 응답은 21.3%, 매우 나쁘다는 응답도 7.9%에 달해 전체의 29.2%가 자금사정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했을 때 59.6%의 기업이 변동 없음을 답했다.
 
기업들은 6개월 뒤 자금사정이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기업이 65.1%였지만, 악화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도 27%에 달했다.

포항상공회의소 제공
 
자금사정 영향 요인으로 응답기업의 41.4%가  원자재·인건비·에너지 비용 상승을 답했다.
 
금융기관 이용 과정에서는 높은 대출금리를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목했다. 47.1%가 대출금리를 부담 요인으로 꼽았으며, 까다로운 심사와 복잡한 절차 23.5%, 만기연장 및 상환 부담 15.7%가 뒤를 이었다.
 
대출자금의 56%가 원재료비와 인건비 등 운전자금으로 사용하고 있어, 상당수 기업이 성장이나 투자보다 경영을 유지하기 위한 자금 확보에 의존하고 있었다.
 
기업들은 가장 필요한 정책과제로 대출금리 부담 완화(37.4%)를 가장 많이 답했다. 정책자금 지원 확대 29.3%, 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부담 완화 14.9%가 뒤를 이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