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태권도와 지역의 역사·문화유산을 연계한 특수목적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 26일과 27일 이틀 간 경주에서 국제태권도연맹(ITF) 독일팀 수련자 60여 명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ITF의 대표 프로그램인 '틀 투어(TUL TOUR)'의 하나로 마련했다. 틀 투어는 한국의 역사적 인물이나 지명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태권도 24개 틀의 의미를 실제 관련 유적지를 찾아가 되짚어보는 프로그램이다.
경북에는 화랑·유신·원효·문무·퇴계·포은 등 6개 틀과 관련한 역사·문화자원이 곳곳에 분포해 있어 지난해부터 해외 ITF 수련자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23명이 경북을 찾은 데 이어 올해는 독일과 그리스, 포르투갈 등에서 모두 135명의 ITF 수련자가 경북을 방문했다.
이번 독일 방문단은 1박 2일 일정으로 경주에 머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와 석굴암을 비롯해 문무대왕릉과 골굴사 등 주요 문화관광지를 둘러봤다.
특히 불국사와 석굴암에서는 문화해설과 유적 탐방을 통해 신라 불교문화와 한국 전통문화의 역사적 배경을 살펴봤다.
태권도 수련을 통해 접했던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실제 유적지에서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ITF 관계자는 "경북은 태권도의 여러 틀과 관련된 인물과 유적이 집중돼 있어 해외 수련자들이 한국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앞으로 태권도처럼 뚜렷한 방문 목적을 가진 특수목적관광, 이른바 SIT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경북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활용해 특수목적관광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더 오래 머물고 더 깊이 경험하는 여행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