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3조원 유상증자…폴리펩타이드 인수·공장 증설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제2바이오캠퍼스 증설 목적 유상증자
인수자금 2조 7062억원·시설자금 2948억원
총 227만주, 주당 132만 2천원(할인율 15%) 발행
생산능력·사업 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 '3대축 확장' 추진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주주가치 최대한 보호"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타법인증권취득자금 등 약 3조원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체 조달 자금 규모는 3조 9억원이며, 증자 비율은 4.904%다. 이에 따른 발행 예정 주식 수는 227만주, 예정발행가액은 할인율 15%를 적용한 132만 2천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유상증자 사유에 대해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 등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생산능력·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의 '3대축 확장' 전략을 이어가기 위한 자본 조달"이라고 밝혔다.
 
조달 자금 중 2조 7062억원은 최근 인수를 발표한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에, 나머지 2948억원은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사용된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바이오 업계 황금알로 떠오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비만·당뇨 치료제 생산을 위해 스위스 펩타이드 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 그룹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규모인 14억 6천만 스위스프랑(약 2조 5천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상증자 이후 연내 폴리펩타이드 그룹 인수를 완료해 기존 항체의약품뿐만 아니라 메신저 리보핵산(mRNA), 항체·약물접합체(ADC)에 이어 최근 각광받으며 높은 성장성이 예상되는 모달리티인 펩타이드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힐 계획이다.
 
또한 폴리펩타이드 그룹이 보유한 유럽·미국·인도 생산시설을 확보해 글로벌 생산·개발 네트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의 경우 지난해 완공한 5공장에 이어 6~8공장까지 18만L 규모 공장 4개를 순차적으로 완공해 글로벌 항체의약품 생산능력을 138만 5천L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톱티어 CDMO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했다"며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와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 등 3대축 확장을 흔들림없이 추진함으로써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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