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자'가 버스운전대를 잡은 이유 "모든 실패 후 몸을 움직였다"

기부 사업 도전, 사랑 나누고 싶어서
사업 실패 후 父 제안으로 버스 운전 시작
방황할 때 있지만 길 찾아가는 중
표정 어두웠던 승객, 인사에 웃을 때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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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성태> 오늘 금요일 2부 마지막 인터뷰는 특별한 손님입니다. 사회적 기업, 사업을 큰 뜻을 품고 시작을 했는데 사실 쉽지 않았고요. 그다음에 삶이라는 가장 중요한 바탕 속에서 버스 운전대를 잡으신 분입니다. 매일 버스에 오르는 승객들을 만나며 내가 여기서 인생을 배운다, 책을 쓰셨는데요. 이 책입니다. [안녕하세요. 제법 버스 기사 같나요?] 라고 쓰신 강희정 작가님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강희정> 안녕하세요.

◇ 박성태> 먼저 간단한, 사실 제가 오늘 저희 담당 PD분에게 얘기했습니다. 우리 주변에 특별한 인생을 이제 막 깨우치고 계시는 특별한 이웃을 인터뷰한다는 기분으로 해보자. 좀 자기소개를 해 주신다면요?

◆ 강희정> 안녕하세요. 저는 수도권 경기도에서 시내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버스기사 강희정입니다.

◇ 박성태> 버스기사 강희정 님.

◆ 강희정> 네.

◇ 박성태> 몇 년이나 운전을 하셨어요, 버스 운전은?

◆ 강희정> 신입이에요.

◇ 박성태> 신입이요?

◆ 강희정> 그래서 마을버스를 1년 정도 넘게 하고 그리고 시내로 온 지는 이제 2개월 돼 가는 것 같아요.

◇ 박성태> 시내버스로 옮긴 거는 두 달 정도 된다. 버스 기사들은 그러면 보통 하루가 저희가 종종 보지만 이분들이 어떤 하루를 보내는지는 잘 모르니까. 약간 얘기를 해 주신다면요?

◆ 강희정> 좀 달라요. 노선마다 다 다른데, 오전, 오후반이라고 했을 때. 오전조면 이른 새벽 눈을 부비고 일어나서 그래서 대충 준비를 하고 차고지로 출근을 해서 아침 식사를 급하게 하고 그리고 운행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한 바퀴 돌고 또 쉬고 한 바퀴 돌고 쉬고 이런 식으로.

◇ 박성태> 보통 몇 바퀴 도는 거예요, 그러면?

◆ 강희정> 그것도 노선마다 달라요.

◇ 박성태> 지금 강희정 님께서 운행하시는 버스 노선의 바퀴는 몇 바퀴입니까?

◆ 강희정> 저는 오후조로 했을 때 한 바퀴 돌 때 2시간이거든요. 그러니까 3바퀴~4바퀴, 이렇게 돌아요.

◇ 박성태> 기점에서 종점. 또 반환해서 들어오는 데까지 어쨌든 3바퀴~4바퀴.

◆ 강희정> 네. 근데 마을버스 같은 경우에는 코스가 짧다 보니까 더 많이 돌죠. 그전에 제가 했던 거는 16바퀴 돌고.

◇ 박성태> 마을 버스에서는 16바퀴. 알겠습니다. 오후반은 그러면 약간 아침에 출근해서 오후, 밤늦게까지 버스를 여러 5~6바퀴를 도는 그런 거군요.

◆ 강희정> 네.

◇ 박성태> 알겠습니다. 이거 잠깐 여쭤보면 책을 보니까, 이 책에 나와 있는 내용입니다. 새벽 운전하실 때 뉴스쇼 바로 앞 방송인 정민아의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챙겨 들으신다고.

◆ 강희정> 네, 좋아하고 있어요.

◇ 박성태> 뉴스쇼는요?

◆ 강희정> 뉴스쇼도 좋아합니다.

◇ 박성태> 어제 누구 나왔어요?

◆ 강희정> 그러게요. 제가 요즘 정신이 없어서.

◇ 박성태> 알겠습니다. 버스에서 좀 틀어주세요.

◆ 강희정> 네, 열심히 주의해서 틀겠습니다.

◇ 박성태> 원래 사회적 기업을 운영을 하셨습니다.

◆ 강희정> 네.

◇ 박성태> 굿 워크라는, 이거는 어떤 마음으로 언제 시작하셨고 어떤 마음으로 시작했던 그리고 어떤 회사였나요?

◆ 강희정> 이게 좀 무거운 내용일 것 같아서 제가 그냥 가볍게 지나가듯이. 2014년 4월 16일에 세월호 사건이 있었고 그때 많은 국민들이 아파했듯이 저도 너무 많이 아팠고 그래서 왜 이런 일이 우리나라에 있을까? 많이 고민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고민하고 묻고 하다가 대한민국에 사랑이 없다라는 게 깨달아지더라고요. 그 사랑이라는 개념이 너무 크잖아요. 저는 그걸 좁히고 좁혀서 각자가 너무 이기적인 마음, 나를 위해서만 살아가니까 이런 마음들을 조금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면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그래서 누구나 그런 삶을 살 수 있도록 한번 이제 내가 도와줘 보자. 사업으로. 그래서 도전을 해봤죠.

◇ 박성태> 이제 이렇게 뵈니까 너무 맑은 분이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날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눈시울이 좀 붉어진 것 같아요. 제가 앞에서 뵙기에. 그래서 어쨌든 왜 이렇게 세상에 아픈 일이 많을까, 뭔가 좋은 일을 해보자라고 해서 만든 기업이었군요. 기부하는 플랫폼으로 제가 들었습니다. 굿워크플래닛이라는 게.

◆ 강희정> 왜냐하면 그 사랑한다라는 게 너무 크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근데 기부 문화, 기부한다라는 건 조금 친숙한 것 같아서 이타적인 어떤 행동을 하는 거에 있어서 그래서 저는 이제 제품을 하는 디자이너였어요.

◇ 박성태> 원래.

◆ 강희정> 그래서 이제 우리가 흔히 제품 하나를 사면 이 금액의 몇 퍼센트가 후원이 되고 기부가 되고 이런 게 친숙하잖아요. 그래서 그런 모델을 좀 적용을 했었습니다.

◇ 박성태> 지금 유튜브 화면에 잠깐 나오는데 저건 어떤 제품인가요?

◆ 강희정> 저건 제품은… 계속 돌아가네요. 저거는 와디즈라는 펀딩에서 했던 건데 제가 우간다에 다녀온 적이 있어요. 그래서 우간다에서 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이 현지인들은 생각보다 의복이 필요하다. 그래서 의복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서 이제 굿워크라는 사업을 할 때 처음으로 시작했던 기부 프로젝트였어요. 그래서 옷을 하나를 구입하면 저 옷이랑 똑같은 디자인이 우간다에 있는 아이에게 전달해지는.

◇ 박성태> 그렇군요. 하나 하면 똑같은 매칭으로 해서 해외에 기부가 됐다. 그리고 굿워크 플래닛이라는 카페를 열었었는데 제가 그것도 인터뷰하신 걸 예전에 보니까 여기서 커피를 먹으면, 사 마시면 이 중에 일부가 500원이 그냥 자동 기부되는 이런 곳이었죠. 안타깝게 두 곳 다 망했습니다.

◆ 강희정> 망했습니다.

◇ 박성태> 왜 망했다고 보십니까?

◆ 강희정> 제가 너무 어렸다. 현실감이 부족했다. 일단 저에게 전적으로 책임을 돌리고요.

◇ 박성태> 제가 볼 때도 그런 것 같아요. 제가 그때 10년 전에 유튜브를 좀 보니까 이런 제품이 있더라고요. 기부를 위한 볼펜을 위한 필통. 그러니까 이 필통에 누가 펜을 빌려달라고 할 때 꺼내줄 수 있는 필통을 만드셨더라고요. 그때 이제 저한테 혹시 문의를 하셨다면 이걸 대체 누가 사겠어요라고 했을 텐데. 그러니까 누군가 빌려줄 걸 대비해서 필통을 누가 빌려달라고 할 걸 대비해서 필통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는 얘기였잖아요. 너무 순수하셨던 거 아닙니까?

◆ 강희정> 근데 그게 제가 추구했던 게 빌려주기 위해서 필통을 쓰기보다 필통에 내 펜을 놓지만 칸 하나가 있어서 누군가한테 빌려줄 펜을 준비한다, 이거거든요. 마음을 준비한다.

◇ 박성태> 마음을 준비한다. 너무 착한 마음인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사업은.

◆ 강희정> 망했다.

◇ 박성태> 망했다. 망했다는 거 이제 수지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는 얘기겠죠.

◆ 강희정> 그렇죠.

◇ 박성태> 그다음에 어떤 과정을 통해서 버스 운전까지 하게 되셨습니까?

◆ 강희정> 일단은 이제 제가 너무 열정을 쏟았기 때문에 그 굿워크라는 것을 했을 때 다 소진이 돼서 아무것도 할 힘이 없었고 근데 이제 망했으니까 빚은 남았을 거 아니에요? 이제 상환은 해 나가야하기 때문에 일은 해야 돼요. 그래서 좀 이런저런 알바를 많이 했어요. 근데 추구하기로는 힘든 일을 하자. 좀 수고하고 땀 흘리는 일을 하자.

◇ 박성태> 땀 흘리는 일을 하자.

◆ 강희정> 그런 일을 좀 이것저것 요즘 많이들 하시는 그런 일들을 다 했던 것 같아요.

◇ 박성태> 예를 들면.

◆ 강희정> 물류나.

◇ 박성태> 물류.

◇ 박성태> 택배 상하차.

◆ 강희정> 택배 상하차도 그렇고 물류 센터도 그렇고.

◇ 박성태> 센터도 하고.

◆ 강희정> 생산 공장도 가보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는 어머니들 하시는 소독 일 있어요. 그런 것도 해보고.

◇ 박성태> 일단 다 부딪혀서 해보셨구나.

◆ 강희정> 청소도 입주 청소도 해보고.

박성태의 뉴스쇼 유튜브 영상 캡처

◇ 박성태> 입주 청소해보고. 근데 버스 운전을 하게 된 거는 어떤 계기로. 그러면 다양한 일을 하다가 그래도 이걸 해볼까 왜냐하면 여성분이 버스 운전하는 경우는 물론 간혹 있지만 많지는 않아서 여쭤봅니다.

◆ 강희정> 제가 원래 야심차게 사업을 했다고 했으니까 그래도 이번에는 돈을 버는 사업을 하겠어 해서 청소업을 창업을 나름 했어요, 나름. 그래서 이제 좀 주문도 조금씩 들어오고 하고 있는데 아버지께서 갑자기 제안을 버스를 하지 않겠니 이렇게 제안을 하셨습니다.

◇ 박성태> 청소업도 잘 안 됐군요.

◆ 강희정> 아니죠. 좀 기다려야죠, 사업을 시작했으면. 그 기간이 있는데 아버지는 걱정스러우셨던 것 같아요.

◇ 박성태> 그래서 청소, 청소업을 하고. 청소업을 접고 이제 버스로 가셨군요.

◆ 강희정> 버스로 갔는데 처음에는 아, 이걸 제가 왜 해야 되냐, 내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생각했죠. 그러긴 한데 아버지 그 제안이 이렇게 맴도는 거예요. 그러더니 아, 이 일이 의미 있는 일일 수 있겠다, 가치 있는 일일 수 있겠구나. 이 생각의 좀 전환이 되면서 기대심으로 바뀌고 하기로 했어요, 버스 운전을. 

◇ 박성태> 일단 많은 사람들이 일단 생계를 위해서 직업을 찾곤 하는데 저도 사실 마찬가지고요. 이 일 했으면가치가 있겠구나. 이걸 중요한 기준으로 보셨군요. 그건 왜 그렇습니까? 그리고 어떤 가치를 보셨습니까?

◆ 강희정> 버스를 운전을 하다 보면 어떻게 보면 이게 큰 컨테이너 같이 생겼잖아요. 그게 그럼 그 이제 운전자로서는 한 자리에서 계속 있을 뿐인데 그 컨테이너는 도시를 돌고 나는 그 자리에 있을 뿐인데 그럼 그 컨테이너 안에 타고 내리고 하는 승객들이 계속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겠구나. 그러면 나는 그 자리에 있지만 어떤 좋은 것들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번뜩 들더라고요.

◇ 박성태> 그렇네요. 생각해 보면 매일 그만한 새로움을 만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그러니까 익숙한 사람들일 수도 있지만 매일 그렇게 많은 사람을 만나는 분은 버스 운전사가 가장 많겠네요.

◆ 강희정> 그럴 것 같아요.

◇ 박성태> 이제 거기에 대해서 수많은 인생들을 내가 같이 보고 같이 인사할 수 있겠구나. 그 의미를 찾았다는 말씀이시군요.

◆ 강희정> 네, 그렇습니다.

◇ 박성태> 실제 해보니까 그렇습니까?

◆ 강희정> 아닙니다.

◇ 박성태> 실제 해보니까 어땠습니까?

◆ 강희정> 현실. 힘들었어요. 힘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정말 진짜 여전히 제가 순수했나 봐요.

◇ 박성태> 제가 볼 때 지금도 순수하신 것 같아요.

◆ 강희정> 그 생각만 가지고 시작했죠. 근데 이 시간 안에 코스를 돌고 이런 이제 제약들이 있다 보니까 사람을 보는 게 쉽지가 않았어요.

◇ 박성태> 바쁘고.

◆ 강희정> 바쁘죠.

◇ 박성태> 지금 빨리 이거 가야 되는데 어떤 분이 버스를 느릿느릿하면 짜증나고.

◆ 강희정> 그렇죠. 그건 지금도 사실.

◇ 박성태> 지금도.

◆ 강희정> 그래서 계속 마음 속 저랑 싸우고 있어요.

◇ 박성태> 굉장히 순수함을 그러니까 사실은 왜냐하면 연배가 사실 나이가 이렇게.

◆ 강희정> 적지 않은데요.

◇ 박성태> 아니, 이제 갓 20은 아니고요. 이제 갓 40을 좀 넘기지 않으셨습니까?

◆ 강희정> 네.

◇ 박성태> 젊죠, 뭐. 근데 버스 처음 시작하셨을 때는 30대 초반에 시작하신 거잖아요.

◆ 강희정> 후반입니다.

◇ 박성태> 30대 후반에 시작하셨는데 사실은 흔치 않은 경우여서 또 버스가 일단 덩치가 크니까 그냥 기계로 핸들만 조작하면 되는 건데 덩치가 그러면 사람들은 저 연약한 체구에 저 큰 버스를 움직일 수 있어? 버스를 손으로 미는 것도 아닌데 이런 선입견이 좀 있어요. 그런 데서 오는 것들은 없었습니까? 고충이랄지.

◆ 강희정> 제가 아는 분이 이런 명언을 주셨는데 인테리어 하시는 분이었는데 일은 장비가 하는 것이다. 버스도 버스가 가지 제가 힘을 들여서 차를 미는 건 아니잖아요.

◇ 박성태> 그렇죠, 버튼 누르면 가는 거죠.

◆ 강희정> 지금은 수동 스틱이라서 좀 오른팔이 좀 바쁘긴 한데 그래도 차가 하는 거니까. 저는 힘을 들일 건 없고.

◇ 박성태> 힘들 건 없고.

◆ 강희정> 네.

◇ 박성태> 그러니까 약간 인생의 의미, 삶의 어떤 의미, 이런 것들로 일을 찾고 근데 또 막상 하다 보면 현실이라는 건 늘 버겁고 그 안에서 뭐가 나을까라고 계속 방황하시는 것 같은.

◆ 강희정> 방황하지만 길은 찾아가고 있는.

◇ 박성태> 사실 뭐 그런 거죠. 즐겁게 부딪혀도 보고 아닌 것도 가고.

◆ 강희정> 네.


◇ 박성태> 알겠습니다. 버스에 대해서 좀 여쭤보도록 할게요. 마을버스 하시고. 근데 저도 버스를 타보면 구인, 운전기사님 모집, 많이 나오거든요. 나이 몇 세 이상 그러면 이것도 꽤 되더라고요, 수익도. 이렇게 되는데 실제 그렇습니까?

◆ 강희정> 그게 아마 세전일 거예요.

◇ 박성태> 세전에는 꽤 짭짤하다는.

◆ 강희정> 그리고 추가 근무 같은 걸 감안해서 그런 거일 거예요.

◇ 박성태> 그렇군요. 되는 건 쉽습니까? 사실은 운전면허 있으면 되나? 예를 들어 1종 대형이 있어야 되는 거죠?

◆ 강희정> 1종 대형만 있으면 되는 줄 알고 제가 도전을 했었어요. 왜냐하면 1종 대형이 있었으니까. 그런데 많더라고요, 서류가. 필요한 자격증이.

◇ 박성태> 어떻게 하셨습니까? 마을버스는 그러면 그래도 처음에 쉽습니까? 일단 제가 만약 하려고 한다, 저도 사실 처음에 희망퇴직했을 때는 뭘 해볼까라는 생각을 좀 해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하려고 한다, 만약에. 그럼 버스 회사 찾아가서 저희 1종 대형 있습니다. 가면 되는 건가요?

◆ 강희정> 그러면 아이고, 이렇게 오시면 안 되고요. 이런 이런 서류 준비해서 오세요, 이렇게 안내를 하실 거예요.

◇ 박성태> 서류만 준비해 가면 됩니까?

◆ 강희정> 근데 그 서류가 시험, 이런 것들 통과해야 하는 거고. 그다음에 제일 난관이 회사에 취직할 때 주행 시험을 보거든요.

◇ 박성태> 코너링이 좋아야 되는군요.

◆ 강희정> 여러 가지로 판단 기준이 있겠죠, 책정 기준이. 그래서 떨어지는 분들 요즘에 많이 보고 있습니다.

◇ 박성태> 경력 같은 건 따로 필요 없습니까? 예를 들어서 작은 차를 운전해, 영업용 차를 많이 운전해 봤다거나, 영업용 화물이나. 그런 건 없습니까?

◆ 강희정> 상관없는 것 같습니다.

◇ 박성태> 그런 건 상관없고요.

◆ 강희정> 네.

◇ 박성태> 일부에서 듣기에는 마을버스라도 이런…. 그러니까 시내버스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그런 경력들이 또 있어야 된다.

◆ 강희정> 네, 그래서 저 또한 마을버스를 1년 이상 운행을 했던 거고. 근데 마을버스도 경력이 뭔가 좀 할 줄 알아야 입사가 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TS교통안전공단에서 양성자 교육을 해요. 왕초보를 위해서.

◇ 박성태> 왕초보를 위한. 그러면 마을버스는 그런 교육받고 자격 면허가 있으면 가는 거고 마을버스 경력이 있어야 시내버스로.

◆ 강희정> 네.

◇ 박성태> 좌석 버스는 또 다릅니까?

◆ 강희정> 3년 정도 또 경력을 쌓아야 광역으로 넘어가고.

◇ 박성태> 광역으로 넘어가고.

◆ 강희정> 네, 레벨이 있습니다.

◇ 박성태> 그것도 다 확실히 버스가 좀 더 커지니까.

◆ 강희정> 네.

◇ 박성태> 그게 있군요. 그러면 쭉 보시다가 앞서 버스를 운전하면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고 그분들의 인생을 내가 엿볼 수 있고 부딪힐 수 있다는 건데 현실은 좀 달랐다고 생각하셨는데 그래도 보람이 있는 게 있다면, 책까지 쓰셨는데 어떤 겁니까?

◆ 강희정> 일단 제가 지금 인사와 항상 싸우고 있으니까. 인사를 그만하고 싶을 때가 많아요.

◇ 박성태> 안녕하세요.

◆ 강희정> 그래도 이 악물고 인사를 하면 예를 들면 마을 할 때는 타는 분들이 타시기도 하거든요. 저분은 항상 표정이 안 좋아, 보면 좀 나도 기분이 상해, 약간 좀 위아래로 훑는 것 같아, 약간 그런 분이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인사를 했을 때 마침내 그분이 인사를 딱 받아주고 그러면 보람 느껴지죠. 마음을 여신 느낌이 들었을 때.

◇ 박성태> 그런 건 어떻습니까? 그러면 사실은 출퇴근하시는 분들 또는 낮에 어디를 가시는 분들 일정하잖아요. 버스는 거의 한두 대 차이로 그 시간대에 그 버스를 타게 되는데 승객들은 익숙합니까?

◆ 강희정> 마을은 더 많이 익숙하고, 마을을 도니까. 시내는 조금 범위가 넓으니까 더 새로운 분들이 많이 탑승하시는 것 같아요.

◇ 박성태> 그래도 매일 여기서는 저분이 탔네, 저분 오늘 그런 거 보이는 분들이 많이 있겠네요.

◆ 강희정> 보이죠.

◇ 박성태> 그렇군요. 저는 사실 버스 탈 때 기사님이 저를 기억할 거라고는 상상을 못 하는데 비슷한 시간에 만일 타게 된다면?

◆ 강희정> 기억하죠.

◇ 박성태> 기억을 하고. 거기에 다… 시간이 지금 많지 않아서. 책을 쓰신 건 왜 쓰셨는지 그거 한번. 그리고 앞으로의 꿈은 뭔지.

◆ 강희정> 책은 감사하게 기회가 와서 쓴 거고요.

◇ 박성태> 그런 경험을, 나의 독특한 경험을 쓰고 싶다.

◆ 강희정> 내가 내 경험을 쓰고 싶다, 이게 아니고 그냥 기회가 와서 최선을 다해서 썼습니다.

◇ 박성태> 알겠습니다. 시간이 약 10초 남았는데 유튜브로 아주 잠깐만 제가 물어보고 싶은 게 몇 개가 더 있어서 한 5분만 괜찮으십니까?

◆ 강희정> 예.

◇ 박성태> 알겠습니다. 오늘 본 방송은 여기까지 하고 유튜브로 조금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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